창원서 ‘유엔 사막화 방지 총회’ 개막

입력 2011.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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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도 중국의 황사로 인해 한해 22조 원의 비용을 쓸 정도로 사막화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엔 사막화방지 총회가 열렸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민친현의 한 마을입니다.

시커먼 모래 폭풍이 마을을 삼킬 기세로 덮칩니다.

아이들은 제대로 길을 걸을 수조차 없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민친현 마을 주민 : “이런 모래 바람이 1년에 39일이나 불어요. 온 천지가 모래 먼지로 가득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내몽골 차칸노르 호수.

도시가 들어서면서 지하수를 끌어다쓰고 댐을 만들면서 물이 말라 거북이 등 껍질처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이미 아시아 대륙의 사막화율은 36%로 대륙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에서 시작되는 황사 피해로 한해 22조 원의 비용을 쓸 정도로 사막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사막화방지 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이돈구(UNCCD 제10차 총회 의장) : “미래 세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지금의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해 평가할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94개 나라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여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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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서 ‘유엔 사막화 방지 총회’ 개막
    • 입력 2011-10-11 07:2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도 중국의 황사로 인해 한해 22조 원의 비용을 쓸 정도로 사막화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엔 사막화방지 총회가 열렸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민친현의 한 마을입니다. 시커먼 모래 폭풍이 마을을 삼킬 기세로 덮칩니다. 아이들은 제대로 길을 걸을 수조차 없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민친현 마을 주민 : “이런 모래 바람이 1년에 39일이나 불어요. 온 천지가 모래 먼지로 가득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내몽골 차칸노르 호수. 도시가 들어서면서 지하수를 끌어다쓰고 댐을 만들면서 물이 말라 거북이 등 껍질처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이미 아시아 대륙의 사막화율은 36%로 대륙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에서 시작되는 황사 피해로 한해 22조 원의 비용을 쓸 정도로 사막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사막화방지 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이돈구(UNCCD 제10차 총회 의장) : “미래 세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지금의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해 평가할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94개 나라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여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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