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1.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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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렁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수출가공단에 있는 우리나라 가방 제조업체입니다.
1평방미터에 단돈 30달러씩 50년을 임대해 지은 공장에서 한 해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공단의 최대 장점은 4년 간의 세금 면제를 포함한 세금감면 혜택입니다.
⊙박기수(풍국 이사): 일반적으로 베트남의 세제는 32%의 이익금에 대해서 세금을 내게 돼 있는데 이 공단은 수출가공 지역이라서 특별한 혜택으로써 5%만 내고 있어요.
⊙기자: 게다가 다음 달에는 미국이 베트남 상품의 관세율을 40%에서 3%로 낮추는 양국간 무역협정이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베트남을 대미 수출의 우회 기지로 삼기 위한 진출을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베트남도 이를 바라고 있습니다.
⊙트란 티엔 투(베트남 수출가공단지 부사장): 한국 기업은 고용창출 등으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SLD 텔레콤이 CDMA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이동전화 가입률은 1%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베트남 주석의 첫 방한 이후 경협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습니다.
⊙트란 풍 퉁(기업인): 베트남 시장은 선진기술 가진 새 상품들이 들어오길 바라고 그래서 (한국과) 협력하길 희망합니다.
⊙기자: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로드쇼에는 베트남 기업인 200여 명이 몰렸고, 한국과 베트남 무역협회 간에 업무 협정도 체결돼 민간경협도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김재철(한국 무역협회 회장): 2300여 만불의 상담이 있었고, 그 중에 상당액이 계약까지 됐는데 그쪽은 원래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실제 계약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우리나라는 상반기 수출이 5% 줄었지만 대베트남 수출은 1.1% 늘었고,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7800만명의 베트남은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그리고 새로운 경제협력의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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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 입력 2001-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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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렁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수출가공단에 있는 우리나라 가방 제조업체입니다. 1평방미터에 단돈 30달러씩 50년을 임대해 지은 공장에서 한 해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공단의 최대 장점은 4년 간의 세금 면제를 포함한 세금감면 혜택입니다. ⊙박기수(풍국 이사): 일반적으로 베트남의 세제는 32%의 이익금에 대해서 세금을 내게 돼 있는데 이 공단은 수출가공 지역이라서 특별한 혜택으로써 5%만 내고 있어요. ⊙기자: 게다가 다음 달에는 미국이 베트남 상품의 관세율을 40%에서 3%로 낮추는 양국간 무역협정이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베트남을 대미 수출의 우회 기지로 삼기 위한 진출을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베트남도 이를 바라고 있습니다. ⊙트란 티엔 투(베트남 수출가공단지 부사장): 한국 기업은 고용창출 등으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SLD 텔레콤이 CDMA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이동전화 가입률은 1%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베트남 주석의 첫 방한 이후 경협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습니다. ⊙트란 풍 퉁(기업인): 베트남 시장은 선진기술 가진 새 상품들이 들어오길 바라고 그래서 (한국과) 협력하길 희망합니다. ⊙기자: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로드쇼에는 베트남 기업인 200여 명이 몰렸고, 한국과 베트남 무역협회 간에 업무 협정도 체결돼 민간경협도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김재철(한국 무역협회 회장): 2300여 만불의 상담이 있었고, 그 중에 상당액이 계약까지 됐는데 그쪽은 원래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실제 계약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우리나라는 상반기 수출이 5% 줄었지만 대베트남 수출은 1.1% 늘었고,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7800만명의 베트남은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그리고 새로운 경제협력의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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