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공기 승객들 안전했다

⊙앵커: 우리 국적의 항공사들은 미국 영공 진입 직전에 급히 회항하거나 주변 나라의 공항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계속해서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사 현장을 피한 구사일생의 가족 상봉은 극적입니다.
미국 영공 진입 직전 회항에 성공한 기장단들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허 준(부기장): 바로 회항조치가 되었습니다.
미국 관제구역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기자: 재출입 허가증을 받고 나서야 승객들은 비로소 안도를 합니다.
⊙한원희(승객): 스튜어디스들하고 다 친절하게 한사람, 궁금해 하는 사람들한테 다 대답을 해 주고, 그래서 특별히 그런 건 없었어요.
⊙기자: 미국 전역의 공항폐쇄 때문에 회항한 우리 국적 항공기는 모두 10편, 인천공항에 4편이, 일본과 멕시코에 각각 1편이 도착하고 군용기의 유도로 캐나다 내 공항으로 4편이 대피했습니다.
⊙염희정(승무원): 내릴 수가 없으니까 다시 연료는 충분했기 때문에 서울로 돌아온 거예요.
다른 비행기는 벤쿠버로 내렸거든요, 연료가 없기 때문에...
⊙기자: 무사귀환에는 항공기와 관제탑은 물론 미국 현지와의 신속한 정보교환도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부기장: 오히려 위성전화를 사용해서 그쪽 현지의 상황을 알고 계신 승객들한테도 이런 정보를 받고 그래서...
⊙기자: 태평양 상공에서의 몇 시간은 짧고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