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안 뽑고는 못배긴다!’ 취업 완전 정복

입력 2011.10.31 (09:06) 수정 2011.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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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창 하반기 취업시즌이라 파릇파릇한 신입사원 뽑는 회사들이 많죠?

그렇다해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겐 취업의 문이 여전히 바늘구멍보다 좁게 느껴질텐데요

그러다보니 이들의 생존전략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죠?

네,증명사진 잘찍는 비법은 물론 면접 때 걸음걸이까지 세세하게 코치받는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눈물나는 취업 준비 현장, 담아보셨다고요?

<리포트>

네, 이력서에 붙이는 작은 사진 한 장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려고 하고요.

자신감 있는 말투를 위해서라면 대낮 도심 한복판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면접 준비 속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교.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직접 출동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그럴싸하게 차려입은 우리 학생.

굉장히 신경 쓰는 모습이죠~

학생분들, 여기엔 대체 무슨 일로 모였을까요?

< 인터뷰 > 박혜인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이력서 사진을 촬영하러 왔습니다."

취업하면 가장 먼저 작성하는 이려서!

이력서의 사진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지요.

< 인터뷰 > 김재만 (사진사) : "전국에 있는 대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이력서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이동식 사진관입니다."

그럼 우리 학생들, 과연 어떤 복장으로 사진 찍으러 왔는지 볼까요?

덥수룩한 머리에 귀걸이는 물론 면 티에 반바지 차림까지~

편해도 너무 편하게 입고 왔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어야지 증명사진이 가장 잘 나올 수 있는 걸까요?

< 인터뷰 > "너무 일상적인 차림이라서 (증명사진을 찍기엔) 적합하지 않아요. 정장을 입는 것이 좋아요. 외투는 검은색으로 (입으시고요.)"

< 인터뷰 > 이정익 (ㅇ대학 취업지원센터장) : "(서류전형의 경우)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 사진만으로 평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깔끔하고 정장형태의 사진을 이력서에 붙이면 더욱더 합격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시할 수 없는 사진 한 장! 이력서 사진 전문 사진관까지 생겼다는데요.

그냥 사진만 찍으러 가는 사진관?! 면접관을 사로잡는 첫인상의 비법~

취업전문 사진사와, 사진 잘~ 받는 메이크업은 내게 맡겨라!

면접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이 이곳 사진관에 계십니다.

사진 찍으러 갈 때 예쁘게 나오기 위해 화장 열심히 하고 가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데요.

< 인터뷰 > "(화장할 때) 너무 과도한 색감을 주기보다는 얼굴을 선명하게 하고,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화장이 좋습니다.)"

약간 생기만 넣어줬을 뿐인데... 보세요~

참 단아하죠! 머리도 그냥 풀었을 때보다 묶으니까 훨씬 깔끔하고요.

자, 이제 사진을 찍어볼까요?

< 녹취 > "팔꿈치를 허리에 붙이세요. ‘아’ 하고 (소리 내서) 입의 근육을 풀어주세요."

일단 자세교정부터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소~

사진 수정까지 전문가와 함께 하니 완벽한 증명사진 완성입니다.

< 인터뷰 > "물론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얼굴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증명사진은) 그 사람의 첫 신뢰감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를 통과하고 나면 면접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죠.

< 녹취 >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사람들이 몰리는 퇴근시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길거리에서 큰 목소리로 인사하기!

< 인터뷰 > 최민아 (취업준비생) : "성격이 소심한 편인데 대중들 앞에서 (인사하는) 연습을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면접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고 있습니다."

< 녹취 >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심사관은 인사를 받은 일반 시민들,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려줄까요?

< 인터뷰 > 최소현 (서울시 사당동) : "요즘 다들 취업이 안 돼서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스스로 열심히 해서 (취업난을) 뚫고 나가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무장했겠다.

이제 진짜 면접만이 남았습니다.

제가 벌써 손에 땀이 나는데요. 옛날 생각 절로 나구요.

< 녹취 > "안녕하십니까."

< 녹취 > "걸을 때는 구두 뒷굽이 소리 나지 않도록 뒤꿈치를 살짝 들고 들어오는 것이 좋고요."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가 면접인거죠.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합니다.

아~ 저 자리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죠.

하지만 심사관들은 인정사정 없습니다. 객관적인 평가가 이어지는데요.

< 녹취 > 눈웃음이 굉장히 예쁜데 눈웃음만큼 미소도 예뻤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정은주 (취업아카데미 관계자) : "문을 열고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면접이라고 생각하시고 걸음걸이와 자세를 안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연습을 통해서 몸에 밸 수 있기 때문에 실전 면접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이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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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안 뽑고는 못배긴다!’ 취업 완전 정복
    • 입력 2011-10-31 09:06:31
    • 수정2011-10-31 0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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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창 하반기 취업시즌이라 파릇파릇한 신입사원 뽑는 회사들이 많죠? 그렇다해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겐 취업의 문이 여전히 바늘구멍보다 좁게 느껴질텐데요 그러다보니 이들의 생존전략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죠? 네,증명사진 잘찍는 비법은 물론 면접 때 걸음걸이까지 세세하게 코치받는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눈물나는 취업 준비 현장, 담아보셨다고요? <리포트> 네, 이력서에 붙이는 작은 사진 한 장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려고 하고요. 자신감 있는 말투를 위해서라면 대낮 도심 한복판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면접 준비 속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교.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직접 출동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그럴싸하게 차려입은 우리 학생. 굉장히 신경 쓰는 모습이죠~ 학생분들, 여기엔 대체 무슨 일로 모였을까요? < 인터뷰 > 박혜인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이력서 사진을 촬영하러 왔습니다." 취업하면 가장 먼저 작성하는 이려서! 이력서의 사진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지요. < 인터뷰 > 김재만 (사진사) : "전국에 있는 대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이력서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이동식 사진관입니다." 그럼 우리 학생들, 과연 어떤 복장으로 사진 찍으러 왔는지 볼까요? 덥수룩한 머리에 귀걸이는 물론 면 티에 반바지 차림까지~ 편해도 너무 편하게 입고 왔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어야지 증명사진이 가장 잘 나올 수 있는 걸까요? < 인터뷰 > "너무 일상적인 차림이라서 (증명사진을 찍기엔) 적합하지 않아요. 정장을 입는 것이 좋아요. 외투는 검은색으로 (입으시고요.)" < 인터뷰 > 이정익 (ㅇ대학 취업지원센터장) : "(서류전형의 경우)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 사진만으로 평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깔끔하고 정장형태의 사진을 이력서에 붙이면 더욱더 합격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시할 수 없는 사진 한 장! 이력서 사진 전문 사진관까지 생겼다는데요. 그냥 사진만 찍으러 가는 사진관?! 면접관을 사로잡는 첫인상의 비법~ 취업전문 사진사와, 사진 잘~ 받는 메이크업은 내게 맡겨라! 면접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이 이곳 사진관에 계십니다. 사진 찍으러 갈 때 예쁘게 나오기 위해 화장 열심히 하고 가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데요. < 인터뷰 > "(화장할 때) 너무 과도한 색감을 주기보다는 얼굴을 선명하게 하고,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화장이 좋습니다.)" 약간 생기만 넣어줬을 뿐인데... 보세요~ 참 단아하죠! 머리도 그냥 풀었을 때보다 묶으니까 훨씬 깔끔하고요. 자, 이제 사진을 찍어볼까요? < 녹취 > "팔꿈치를 허리에 붙이세요. ‘아’ 하고 (소리 내서) 입의 근육을 풀어주세요." 일단 자세교정부터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소~ 사진 수정까지 전문가와 함께 하니 완벽한 증명사진 완성입니다. < 인터뷰 > "물론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얼굴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증명사진은) 그 사람의 첫 신뢰감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를 통과하고 나면 면접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죠. < 녹취 >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사람들이 몰리는 퇴근시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길거리에서 큰 목소리로 인사하기! < 인터뷰 > 최민아 (취업준비생) : "성격이 소심한 편인데 대중들 앞에서 (인사하는) 연습을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면접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고 있습니다." < 녹취 >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심사관은 인사를 받은 일반 시민들,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려줄까요? < 인터뷰 > 최소현 (서울시 사당동) : "요즘 다들 취업이 안 돼서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스스로 열심히 해서 (취업난을) 뚫고 나가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무장했겠다. 이제 진짜 면접만이 남았습니다. 제가 벌써 손에 땀이 나는데요. 옛날 생각 절로 나구요. < 녹취 > "안녕하십니까." < 녹취 > "걸을 때는 구두 뒷굽이 소리 나지 않도록 뒤꿈치를 살짝 들고 들어오는 것이 좋고요."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가 면접인거죠.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합니다. 아~ 저 자리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죠. 하지만 심사관들은 인정사정 없습니다. 객관적인 평가가 이어지는데요. < 녹취 > 눈웃음이 굉장히 예쁜데 눈웃음만큼 미소도 예뻤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정은주 (취업아카데미 관계자) : "문을 열고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면접이라고 생각하시고 걸음걸이와 자세를 안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연습을 통해서 몸에 밸 수 있기 때문에 실전 면접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이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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