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등 247곳 토양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입력 2011.11.06 (21:47) 수정 2011.11.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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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0곳에 가까운 주유소와 저장시설의 토양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주변 지하수의 오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

차들이 쉴 새 없이 들어와서 주유를 하고 갑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의 땅 밑을 파고 검사를 했더니 흙 속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녹취> 주유소 관계자 : "토양오염이 돼 있다고 그래서 땅 파고 찍어보고 많이 나온 쪽 집중적으로 파고 한바퀴 돌려서 팠을거에요."

환경부 조사 결과 이곳뿐 아니라 전국의 240여 주유소와 저장시설에서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주유소 중에는 발암물질로 분류된 벤젠이 기준치보다 200배 가까이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지하 저장 탱크가 부식이나 사고 등으로 파손되면서 기름이 스며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암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2차 오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주유소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고휘석(환경부 공무원) : "오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지만 주유소에 일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수치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오염된 토양을 원상 복구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형사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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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 등 247곳 토양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 입력 2011-11-06 21:47:10
    • 수정2011-11-07 0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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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0곳에 가까운 주유소와 저장시설의 토양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주변 지하수의 오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 차들이 쉴 새 없이 들어와서 주유를 하고 갑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의 땅 밑을 파고 검사를 했더니 흙 속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녹취> 주유소 관계자 : "토양오염이 돼 있다고 그래서 땅 파고 찍어보고 많이 나온 쪽 집중적으로 파고 한바퀴 돌려서 팠을거에요." 환경부 조사 결과 이곳뿐 아니라 전국의 240여 주유소와 저장시설에서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주유소 중에는 발암물질로 분류된 벤젠이 기준치보다 200배 가까이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지하 저장 탱크가 부식이나 사고 등으로 파손되면서 기름이 스며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암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2차 오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주유소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고휘석(환경부 공무원) : "오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지만 주유소에 일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수치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오염된 토양을 원상 복구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형사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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