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19 오신고 주의

입력 2011.1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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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생활용품이 되다시피한 게 요즘 현실이죠.

그런데 119 상황실에선 이 스마트폰 때문에 아주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는 119상황실로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런데 응답은 없고, 수화기 너머로 잡담소리만 들려옵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119 번호를 잘못 눌러 생긴 오신고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잠금 설정을 하면 긴급전화 버튼이 뜨기 때문에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에 눌리거나 무심코 잘못 누를 경우 오신고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접수된 119신고 가운데 오신고율은 78%, 이 가운데 86%가 휴대폰 신고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오신고 건수는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잘못 눌러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신고 때문에 119대원들의 고충이 늘어나고 정작 긴급한 전화를 못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성학(대구시소방본부 상황팀장) : "실제 화재, 구급 등 긴급상황 시에 출동이 늦어져서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갑니다."

첨단 문명의 이기와 119의 골칫거리라는 양면성을 가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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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119 오신고 주의
    • 입력 2011-11-10 13:05:44
    뉴스 12
<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생활용품이 되다시피한 게 요즘 현실이죠. 그런데 119 상황실에선 이 스마트폰 때문에 아주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는 119상황실로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런데 응답은 없고, 수화기 너머로 잡담소리만 들려옵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119 번호를 잘못 눌러 생긴 오신고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잠금 설정을 하면 긴급전화 버튼이 뜨기 때문에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에 눌리거나 무심코 잘못 누를 경우 오신고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접수된 119신고 가운데 오신고율은 78%, 이 가운데 86%가 휴대폰 신고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오신고 건수는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잘못 눌러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신고 때문에 119대원들의 고충이 늘어나고 정작 긴급한 전화를 못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성학(대구시소방본부 상황팀장) : "실제 화재, 구급 등 긴급상황 시에 출동이 늦어져서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갑니다." 첨단 문명의 이기와 119의 골칫거리라는 양면성을 가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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