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만 노린다!

입력 2011.11.15 (09:04) 수정 2011.1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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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이 인기인데요,

가격이 비싸다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기계만 가로채거나, 스마트폰만 노려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업 때문에 급히 돈이 필요했던 최모 씨는 솔깃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이를 담보로 최고 5백만 원까지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 씨는 업체가 원하는 대로 퀵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보냈지만 대출은 커녕 80만 원에 이르는 기계값만 부담하게 됐습니다.

<녹취> 최OO(피해자) : "(업체가)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아 당했구나 했죠."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만 지난해 중순부터 1년 동안 2천여 명.

스마트폰 2천3백대로 시가 19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기조직원은 모두 42명.

이들이 1대에 50만원을 받고 판 일부 스마트폰은 중국 밀반출자에게 넘어가 대포폰으로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박종권(광진서 지능팀) : "퀵서비스를 (지방과 서울) 2단계로 돌려서 받고, 만남의 장소도 3번이나 옮겨가며 수령하는 수법이었습니다."

한 20대 남자가 찜질방에서 잠이 든 손님들에게 다가갑니다.

잠시 뒤 스마트폰을 훔쳐 사라집니다.

한 택시기사가 손님들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건넵니다.

이런 식으로 건네진 스마트폰이 20대가 넘습니다.

<녹취> 매매업자 통화 내용 : "((스마트폰은)한 69만 원 정도?)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해?"

경찰은 이렇게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20대 3명과 승객이 두고간 스마트폰을 팔아온 택시기사, 장물업자 등 7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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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스마트폰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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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이 인기인데요, 가격이 비싸다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기계만 가로채거나, 스마트폰만 노려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업 때문에 급히 돈이 필요했던 최모 씨는 솔깃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이를 담보로 최고 5백만 원까지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 씨는 업체가 원하는 대로 퀵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보냈지만 대출은 커녕 80만 원에 이르는 기계값만 부담하게 됐습니다. <녹취> 최OO(피해자) : "(업체가)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아 당했구나 했죠."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만 지난해 중순부터 1년 동안 2천여 명. 스마트폰 2천3백대로 시가 19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기조직원은 모두 42명. 이들이 1대에 50만원을 받고 판 일부 스마트폰은 중국 밀반출자에게 넘어가 대포폰으로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박종권(광진서 지능팀) : "퀵서비스를 (지방과 서울) 2단계로 돌려서 받고, 만남의 장소도 3번이나 옮겨가며 수령하는 수법이었습니다." 한 20대 남자가 찜질방에서 잠이 든 손님들에게 다가갑니다. 잠시 뒤 스마트폰을 훔쳐 사라집니다. 한 택시기사가 손님들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건넵니다. 이런 식으로 건네진 스마트폰이 20대가 넘습니다. <녹취> 매매업자 통화 내용 : "((스마트폰은)한 69만 원 정도?)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해?" 경찰은 이렇게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20대 3명과 승객이 두고간 스마트폰을 팔아온 택시기사, 장물업자 등 7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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