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방화 혐의, 막가는 주한미군!

입력 2011.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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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이태원 술집에서 술값 시비 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미군 용의자가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용의자는 방화혐의를 일단 부인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술집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새벽에 일어난 불은 순식간에 건물 4채를 집어 삼켰습니다.

불이 나기 조금 전, 한 남자가 부리나케 골목길을 뛰어 달아납니다.

술집 방화의 유력한 용의자, 주한미군 P일병이었습니다.

불이 난 뒤 급히 부대로 복귀했던 P일병은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왜 불질렀나?) ... (왜 불붙였나?) ..."

밤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P일병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났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급하게 달아난 것도 소화기를 찾아 뛰었다는 해명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촛불만 넘어진게 아니라 휘발유까지 뿌린 의혹이 있으며, 달아난 뒤 돌아오지 않은 것 등은 방화 혐의가 짙다고 반박했습니다.

미8군 부사령관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어제 사건 직후 P일병을 용의자로 잡았다가 풀어주는 등 오히려 수사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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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방화 혐의, 막가는 주한미군!
    • 입력 2011-11-16 2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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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이태원 술집에서 술값 시비 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미군 용의자가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용의자는 방화혐의를 일단 부인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술집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새벽에 일어난 불은 순식간에 건물 4채를 집어 삼켰습니다. 불이 나기 조금 전, 한 남자가 부리나케 골목길을 뛰어 달아납니다. 술집 방화의 유력한 용의자, 주한미군 P일병이었습니다. 불이 난 뒤 급히 부대로 복귀했던 P일병은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왜 불질렀나?) ... (왜 불붙였나?) ..." 밤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P일병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났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급하게 달아난 것도 소화기를 찾아 뛰었다는 해명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촛불만 넘어진게 아니라 휘발유까지 뿌린 의혹이 있으며, 달아난 뒤 돌아오지 않은 것 등은 방화 혐의가 짙다고 반박했습니다. 미8군 부사령관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어제 사건 직후 P일병을 용의자로 잡았다가 풀어주는 등 오히려 수사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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