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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우리가 해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
입력 2011.12.05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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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백억달러를 달성할 때 모습인데 이게 벌써 30년도 더 됐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수출 수입을 다 합친 무역규모가 무려 1조달러가 됐습니다.


무역강국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이제 '역사'가 됐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녹취> 한국정책방송원 대한뉴스 (1960.12)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소금을 수출하게 됐는데..."



간장과 소금 등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한 1960년대.



64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자 정부는 목표를 더욱 높게 잡습니다.



<녹취> ’5대양 6대주로 뻗자’ (1977년 노래) : "5대양 6대주에 태극기를 날리고 수출로 일어서자.뻗어나가자..."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수출 총력전을 펼친 70년대, 의류와 신발 등을 주력 품목으로 77년 대망의 수출 백억 달러를 달성합니다.



<인터뷰> 안군준(77세/섬유 수출업체 회장) : "별로 기억하는 분 없겠습니다만 대단했습니다. 그 때"



90년대 반도체 수출이 시작됐고 2천년대 들어 자동차와 선박 등으로 주력품목이 바뀌면서 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뷰>이경태(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 "평균적으로 볼때 우리 경제성장의 60% 정도를 우리 수출 부문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품의 대명사였던 메이드 인 코리아, 이제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첨단 IT제품을 수출하는 무역대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나 휴대전화는 세계인들이 함께 쓰고 있죠. 그에 비하면 우리가 처음 수출했던 제품들은 참 초라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고 수출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거겠죠.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그 눈부신 발전상을 짚어 봅니다.



<기자 멘트>



지금 보시는 이 차가, 현대에서 처음으로 만든 국산 차 ’포니’입니다.



76년 남미에 첫 수출했을때 ’깡통 차’라고 조롱받았지만 이제 우리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 주력품목이 됐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지금은 박물관 소장품이 돼 버린 이 무겁고, 한손에 쥐기조차 힘든 휴대폰, 97년 홍콩에 처음으로 수출됐던 휴대폰 기종인데요.



이제 우리의 스마트폰은 지난 3분기 세계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를 이끈 공신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1조 달러는 어느 정도 규모일까요?



우리 돈으로는 천 백 조원에 이르는데요.



1달러 지폐를 가로로 늘어 놓는다면 지구를 3천 3백여 바퀴를 돌 수 있는 분량이구요.



백달러 지폐로 쌓으면 천 2백킬로미터, 서울 무역센터의 5천 2백배 높이가 됩니다.



이렇게 달성한 무역 1조 달러는 생산과 무역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모아진 결과인데요.

잠들지 않는 무역 한국의 현장을 조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5위 컨테이너항인 부산항.



동이 트기도 전에 배가 부두로 들어오자 일손이 바빠집니다.



수입 화물을 먼저 내리고 다시 수출 화물을 싣습니다.



<인터뷰>박동진(현대상선) : "365일 중에 이틀은 쉽니다. 추석,설 그 외에는 (24시간)풀 가동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산현장도 24시간 돌아갑니다.



30여 개 나라에 정밀기계 부품을 수출하는 이 중소기업은 주야간 주말도 없이 가동중입니다.



<인터뷰>유한식(이엠코리아 사장) : "예전에는 품질이 일본보다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품질수준은 같고 가격경쟁력이 있어서 일본에 수주 주던 것을 한국으로."



해가 진 뒤에도 조선소 곳곳에서는 용접 불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선을 수주하는 등 선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주희(조선소 45년 근무) : "우리가 만든 배가 유럽 쪽까지 전진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역 1조달러 달성의 바탕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묵묵히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있습니다.



<기자 멘트>



앞으로 무역 2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험난합니다.



특정 지역과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요즘 한국차가 부쩍 늘었습니다.



2006년 0.4%였던 한국차 점유율이 올해는 3%까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브라질 고객 : "한국차는 고급 옵션이 기본으로 달려 있고 애프터 서비스 기간이 길어서 좋습니다"



최근 들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수출의 6%에 불과합니다.



반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50%를 넘습니다.



우리 수출이 몇몇 품목에만 의존하는 현상도 문제입니다.



반도체,선박 등 상위 5대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 특정 품목의 변화에 영향받을 위험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김민정(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 상품의 수요가 급감한다든지 한 지역의 수요가 급감하면 우리 전체 수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기에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상품의 고부가가치 지수를 높이는 일, 즉 질적 향상도 시급합니다.



수출이 늘어도 그 혜택이 중소기업으로 흘러가지 않는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 역시 무역 2조 달러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이슈&뉴스] 우리가 해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
    • 입력 2011-12-05 22:02:02
    뉴스 9
<앵커 멘트>



수출 백억달러를 달성할 때 모습인데 이게 벌써 30년도 더 됐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수출 수입을 다 합친 무역규모가 무려 1조달러가 됐습니다.


무역강국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이제 '역사'가 됐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녹취> 한국정책방송원 대한뉴스 (1960.12)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소금을 수출하게 됐는데..."



간장과 소금 등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한 1960년대.



64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자 정부는 목표를 더욱 높게 잡습니다.



<녹취> ’5대양 6대주로 뻗자’ (1977년 노래) : "5대양 6대주에 태극기를 날리고 수출로 일어서자.뻗어나가자..."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수출 총력전을 펼친 70년대, 의류와 신발 등을 주력 품목으로 77년 대망의 수출 백억 달러를 달성합니다.



<인터뷰> 안군준(77세/섬유 수출업체 회장) : "별로 기억하는 분 없겠습니다만 대단했습니다. 그 때"



90년대 반도체 수출이 시작됐고 2천년대 들어 자동차와 선박 등으로 주력품목이 바뀌면서 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뷰>이경태(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 "평균적으로 볼때 우리 경제성장의 60% 정도를 우리 수출 부문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품의 대명사였던 메이드 인 코리아, 이제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첨단 IT제품을 수출하는 무역대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나 휴대전화는 세계인들이 함께 쓰고 있죠. 그에 비하면 우리가 처음 수출했던 제품들은 참 초라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고 수출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거겠죠.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그 눈부신 발전상을 짚어 봅니다.



<기자 멘트>



지금 보시는 이 차가, 현대에서 처음으로 만든 국산 차 ’포니’입니다.



76년 남미에 첫 수출했을때 ’깡통 차’라고 조롱받았지만 이제 우리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 주력품목이 됐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지금은 박물관 소장품이 돼 버린 이 무겁고, 한손에 쥐기조차 힘든 휴대폰, 97년 홍콩에 처음으로 수출됐던 휴대폰 기종인데요.



이제 우리의 스마트폰은 지난 3분기 세계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를 이끈 공신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1조 달러는 어느 정도 규모일까요?



우리 돈으로는 천 백 조원에 이르는데요.



1달러 지폐를 가로로 늘어 놓는다면 지구를 3천 3백여 바퀴를 돌 수 있는 분량이구요.



백달러 지폐로 쌓으면 천 2백킬로미터, 서울 무역센터의 5천 2백배 높이가 됩니다.



이렇게 달성한 무역 1조 달러는 생산과 무역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모아진 결과인데요.

잠들지 않는 무역 한국의 현장을 조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5위 컨테이너항인 부산항.



동이 트기도 전에 배가 부두로 들어오자 일손이 바빠집니다.



수입 화물을 먼저 내리고 다시 수출 화물을 싣습니다.



<인터뷰>박동진(현대상선) : "365일 중에 이틀은 쉽니다. 추석,설 그 외에는 (24시간)풀 가동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산현장도 24시간 돌아갑니다.



30여 개 나라에 정밀기계 부품을 수출하는 이 중소기업은 주야간 주말도 없이 가동중입니다.



<인터뷰>유한식(이엠코리아 사장) : "예전에는 품질이 일본보다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품질수준은 같고 가격경쟁력이 있어서 일본에 수주 주던 것을 한국으로."



해가 진 뒤에도 조선소 곳곳에서는 용접 불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선을 수주하는 등 선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주희(조선소 45년 근무) : "우리가 만든 배가 유럽 쪽까지 전진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역 1조달러 달성의 바탕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묵묵히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있습니다.



<기자 멘트>



앞으로 무역 2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험난합니다.



특정 지역과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요즘 한국차가 부쩍 늘었습니다.



2006년 0.4%였던 한국차 점유율이 올해는 3%까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브라질 고객 : "한국차는 고급 옵션이 기본으로 달려 있고 애프터 서비스 기간이 길어서 좋습니다"



최근 들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수출의 6%에 불과합니다.



반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50%를 넘습니다.



우리 수출이 몇몇 품목에만 의존하는 현상도 문제입니다.



반도체,선박 등 상위 5대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 특정 품목의 변화에 영향받을 위험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김민정(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 상품의 수요가 급감한다든지 한 지역의 수요가 급감하면 우리 전체 수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기에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상품의 고부가가치 지수를 높이는 일, 즉 질적 향상도 시급합니다.



수출이 늘어도 그 혜택이 중소기업으로 흘러가지 않는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 역시 무역 2조 달러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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