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1.12.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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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말 술자리에 괴로운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음주에 대한 오해도 많은데요.

그 진실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밤 10시부터 시작된 음주단속 현장.

30분도 지나지 않아 4명이나 적발됩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솔직히 소주 한 병하고 2잔 반 먹었고요."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아예 없거나 부족합니다.

이들은 술을 잘못 마시거나 조금만 마셔도 건강에 큰 위해가 됩니다.

<인터뷰>최인근(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외국인은 알코올분해효소가 없는 경우가 거의 없고요. 우리나라 회식문화에선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데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건강을 포기하라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직장에서 애주가로 소문난 40대 남성입니다.

<인터뷰>이경재(직장인) : "저보다 잘 먹는 사람 많죠. 제가 잘 마신다는 것은 그 다음날 숙취가 없으니까…"

하지만, 건강은 별개였습니다.

지방간은 기본, 혈당은 180으로 당뇨병이 의심됩니다.

일주일간 반주로 조금씩 마신 경우와 한번에 폭음을 시킨 뒤 찍은 뇌 영상을 비교했습니다.

조금씩 자주 마신 경우 뇌 기능이 정상이었지만, 한 번의 폭음으로도 뇌 기능이 떨어져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보(가천의대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 "폭음은 혈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조기사망이나 뇌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 현명한 음주법은 술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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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술자리,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입력 2011-12-16 07: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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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말 술자리에 괴로운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음주에 대한 오해도 많은데요. 그 진실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밤 10시부터 시작된 음주단속 현장. 30분도 지나지 않아 4명이나 적발됩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솔직히 소주 한 병하고 2잔 반 먹었고요."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아예 없거나 부족합니다. 이들은 술을 잘못 마시거나 조금만 마셔도 건강에 큰 위해가 됩니다. <인터뷰>최인근(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외국인은 알코올분해효소가 없는 경우가 거의 없고요. 우리나라 회식문화에선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데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건강을 포기하라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직장에서 애주가로 소문난 40대 남성입니다. <인터뷰>이경재(직장인) : "저보다 잘 먹는 사람 많죠. 제가 잘 마신다는 것은 그 다음날 숙취가 없으니까…" 하지만, 건강은 별개였습니다. 지방간은 기본, 혈당은 180으로 당뇨병이 의심됩니다. 일주일간 반주로 조금씩 마신 경우와 한번에 폭음을 시킨 뒤 찍은 뇌 영상을 비교했습니다. 조금씩 자주 마신 경우 뇌 기능이 정상이었지만, 한 번의 폭음으로도 뇌 기능이 떨어져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보(가천의대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 "폭음은 혈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조기사망이나 뇌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 현명한 음주법은 술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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