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후준비, 잘하고 계십니까? 노후 대비책 중에 하나로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연금보험 시장은 2006년 17조 5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7조원대로 커지면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가는 인기만큼 혜택도 쏠쏠할까요? 기대했던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56살인 박정근 씨, 슬슬 노후 걱정을 할 시기지만 매달 10만 원씩 꼬박꼬박 내온 연금보험 덕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가입 당시 보험사가 내준 설계서.
쉰다섯 살이 되면 한 해 2백31만 원, 예순다섯 살이면 7백60만 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을 때가 되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 씨가 실제 받게 될 돈은 예순다섯 살이 된다 해도 한 해 백30만 원.
보험사가 알려준 금액의 5분의 1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박정근(연금보험 가입자):"굉장히 실망스러웠죠. 너무 액수가 적어서 잘못된건가 하고 반려를 하고 한 1년 후에 개시를 했어요."
이유는 떨어진 이자율.
당시 9%였던 이자율이 3%대까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받을 돈이 줄어든 겁니다.
이자 수익사업의 배당금도 거의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정기 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고객들에게 주어질 연금액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받을 액수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작은 글씨로만 적혀 있어, 큰 글씨로 쓰인 수익 예상액에 눈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도 대부분이 금리 변동형 상품,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금리는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떨어지게 돼 있는데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해 예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입니다."
연금보험 가입자 천만 시대.
노후 계획을 제대로 짜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내가 받을 보험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노후준비, 잘하고 계십니까? 노후 대비책 중에 하나로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연금보험 시장은 2006년 17조 5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7조원대로 커지면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가는 인기만큼 혜택도 쏠쏠할까요? 기대했던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56살인 박정근 씨, 슬슬 노후 걱정을 할 시기지만 매달 10만 원씩 꼬박꼬박 내온 연금보험 덕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가입 당시 보험사가 내준 설계서.
쉰다섯 살이 되면 한 해 2백31만 원, 예순다섯 살이면 7백60만 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을 때가 되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 씨가 실제 받게 될 돈은 예순다섯 살이 된다 해도 한 해 백30만 원.
보험사가 알려준 금액의 5분의 1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박정근(연금보험 가입자):"굉장히 실망스러웠죠. 너무 액수가 적어서 잘못된건가 하고 반려를 하고 한 1년 후에 개시를 했어요."
이유는 떨어진 이자율.
당시 9%였던 이자율이 3%대까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받을 돈이 줄어든 겁니다.
이자 수익사업의 배당금도 거의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정기 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고객들에게 주어질 연금액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받을 액수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작은 글씨로만 적혀 있어, 큰 글씨로 쓰인 수익 예상액에 눈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도 대부분이 금리 변동형 상품,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금리는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떨어지게 돼 있는데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해 예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입니다."
연금보험 가입자 천만 시대.
노후 계획을 제대로 짜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내가 받을 보험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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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연금보험 실수령액 따져 보세요”
-
- 입력 2011-12-17 21:50:26
<앵커 멘트>
노후준비, 잘하고 계십니까? 노후 대비책 중에 하나로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연금보험 시장은 2006년 17조 5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7조원대로 커지면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가는 인기만큼 혜택도 쏠쏠할까요? 기대했던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56살인 박정근 씨, 슬슬 노후 걱정을 할 시기지만 매달 10만 원씩 꼬박꼬박 내온 연금보험 덕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가입 당시 보험사가 내준 설계서.
쉰다섯 살이 되면 한 해 2백31만 원, 예순다섯 살이면 7백60만 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을 때가 되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 씨가 실제 받게 될 돈은 예순다섯 살이 된다 해도 한 해 백30만 원.
보험사가 알려준 금액의 5분의 1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박정근(연금보험 가입자):"굉장히 실망스러웠죠. 너무 액수가 적어서 잘못된건가 하고 반려를 하고 한 1년 후에 개시를 했어요."
이유는 떨어진 이자율.
당시 9%였던 이자율이 3%대까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받을 돈이 줄어든 겁니다.
이자 수익사업의 배당금도 거의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정기 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고객들에게 주어질 연금액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받을 액수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작은 글씨로만 적혀 있어, 큰 글씨로 쓰인 수익 예상액에 눈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도 대부분이 금리 변동형 상품,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금리는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떨어지게 돼 있는데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해 예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입니다."
연금보험 가입자 천만 시대.
노후 계획을 제대로 짜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내가 받을 보험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노후준비, 잘하고 계십니까? 노후 대비책 중에 하나로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연금보험 시장은 2006년 17조 5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7조원대로 커지면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가는 인기만큼 혜택도 쏠쏠할까요? 기대했던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56살인 박정근 씨, 슬슬 노후 걱정을 할 시기지만 매달 10만 원씩 꼬박꼬박 내온 연금보험 덕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가입 당시 보험사가 내준 설계서.
쉰다섯 살이 되면 한 해 2백31만 원, 예순다섯 살이면 7백60만 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을 때가 되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 씨가 실제 받게 될 돈은 예순다섯 살이 된다 해도 한 해 백30만 원.
보험사가 알려준 금액의 5분의 1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박정근(연금보험 가입자):"굉장히 실망스러웠죠. 너무 액수가 적어서 잘못된건가 하고 반려를 하고 한 1년 후에 개시를 했어요."
이유는 떨어진 이자율.
당시 9%였던 이자율이 3%대까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받을 돈이 줄어든 겁니다.
이자 수익사업의 배당금도 거의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보험회사 관계자:"정기 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고객들에게 주어질 연금액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받을 액수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작은 글씨로만 적혀 있어, 큰 글씨로 쓰인 수익 예상액에 눈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도 대부분이 금리 변동형 상품,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금리는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떨어지게 돼 있는데 그런 것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해 예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입니다."
연금보험 가입자 천만 시대.
노후 계획을 제대로 짜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내가 받을 보험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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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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