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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돈 봉투 전대’ 폭로…정치권 패닉
입력 2012.01.11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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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쇼핑백 크기의 가방 속에는 똑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끼어 있었다."



<인터뷰>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교통비 문제,음식값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런 어려움 때문에..."



<앵커 멘트>



돈 문제는 정치권에서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밝히길 꺼리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잇딴 폭로로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패닉 상태입니다.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는 돈봉투 전당대회, 과연 어느 정도이고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먼저 돈봉투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과 증언들을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체적인 시점과 액수! 그것도 현직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파문은 컸습니다.



<녹취> 고승덕(한나라당 의원/9일) : "봉투가 전대 하루 이틀 전 배달됐고 그 돈 봉투 속에는 현금 3백 만원이..."



대상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액수는 달라집니다.



관행이라는 증언입니다.



<녹취> 조전혁(한나라당 의원/6일) : "당협위원장들한테는 많게는 천만원대 정도가 가는 걸로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조직은 곧 돈이라는 현실, 대선 후보 경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비용을 대주면서라도 대의원을 동원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가 쉽죠. 대통령 후보 경선이든..."



2010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어떤 후보는 20억 원까지 썼다는 말은 여야가 다르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 : "조직들에 들어가는 활동비 주로 당원 관리할 수 있는 비용 최소한 몇백 단위죠."



심지어 현재 진행중인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도 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상황.



과거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신고하지 않은 경선 자금을 참회했고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부정한 돈을 받았다 처벌됐지만 구태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멘트>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원까지 쓰는 전당대회 비용들.



정치인들은 이 돈을 어디서 구해 어떻게 쓸까요?



홍성철 기자가 설명합니다.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금액입니다.



최고 1억 5천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2000만 원대도 있습니다.



같은해 민주당 전당대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고 2억 8천만 원을 넘지 않고, 후보별로 최고 6배 넘게 차이납니다.



사용 내역을 보면 사무실 운영비, 여론조사비, 홍보비 등입니다.



대의원들 밥값과 교통비는 아예 빠져있습니다.



여기에 돈봉투까지 돌리면 쓸 돈은 최소 수억 원입니다.



전당대회 후보자들은 별도의 후원회를 통해 1억 5천만 원까지 모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른바 스폰을 받기도 합니다.



스폰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당직이나 공천등 이권을 노리기 때문에 돈을 준 사실을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선관위는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단속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전당대회는 이같은 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이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오바마와 클린턴 후보는 격렬한 당내 경선을 치렀습니다.



양 진영이 4천억원을 퍼부었지만 돈 봉투 사건은 없었습니다.



한창 불붙은 올 공화당 경선도 수백만 달러가 투입됐지만 돈 추문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다이앤 비튼(뉴햄프셔 선관위) : "지지자들을 버스에 태워 세를 과시하는 경우는 있지만 유권자 매수나 돈 전달은 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은 경선 기간이 6개월이나 되는만큼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TV 광고나 정책 홍보비가 대부분일뿐 매표 행위는 불가능합니다.



상향식 경선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당원들이 기부금을 내면서까지 선거운동을 도울 정도입니다.



<녹취> 제시카 타코(자원봉사 당원) : "교통비,항공요금,호텔,식사 비용을 우리가 모두 대고 있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하러 왔습니다."



제도적인 감시도 철저합니다.



미 연방 선관위는 모든 모금과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검증해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가 경선 자금 유용으로 기소될만큼 사후 관리도 엄격합니다.



돈 없이는 정치를 할 수 없는 미국이지만 역설적으로 돈봉투와 같은 추문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이슈&뉴스] ‘돈 봉투 전대’ 폭로…정치권 패닉
    • 입력 2012-01-11 22:01:51
    뉴스 9
<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쇼핑백 크기의 가방 속에는 똑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끼어 있었다."



<인터뷰>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교통비 문제,음식값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런 어려움 때문에..."



<앵커 멘트>



돈 문제는 정치권에서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밝히길 꺼리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잇딴 폭로로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패닉 상태입니다.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는 돈봉투 전당대회, 과연 어느 정도이고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먼저 돈봉투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과 증언들을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체적인 시점과 액수! 그것도 현직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파문은 컸습니다.



<녹취> 고승덕(한나라당 의원/9일) : "봉투가 전대 하루 이틀 전 배달됐고 그 돈 봉투 속에는 현금 3백 만원이..."



대상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액수는 달라집니다.



관행이라는 증언입니다.



<녹취> 조전혁(한나라당 의원/6일) : "당협위원장들한테는 많게는 천만원대 정도가 가는 걸로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조직은 곧 돈이라는 현실, 대선 후보 경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비용을 대주면서라도 대의원을 동원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가 쉽죠. 대통령 후보 경선이든..."



2010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어떤 후보는 20억 원까지 썼다는 말은 여야가 다르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 : "조직들에 들어가는 활동비 주로 당원 관리할 수 있는 비용 최소한 몇백 단위죠."



심지어 현재 진행중인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도 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상황.



과거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신고하지 않은 경선 자금을 참회했고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부정한 돈을 받았다 처벌됐지만 구태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멘트>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원까지 쓰는 전당대회 비용들.



정치인들은 이 돈을 어디서 구해 어떻게 쓸까요?



홍성철 기자가 설명합니다.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금액입니다.



최고 1억 5천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2000만 원대도 있습니다.



같은해 민주당 전당대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고 2억 8천만 원을 넘지 않고, 후보별로 최고 6배 넘게 차이납니다.



사용 내역을 보면 사무실 운영비, 여론조사비, 홍보비 등입니다.



대의원들 밥값과 교통비는 아예 빠져있습니다.



여기에 돈봉투까지 돌리면 쓸 돈은 최소 수억 원입니다.



전당대회 후보자들은 별도의 후원회를 통해 1억 5천만 원까지 모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른바 스폰을 받기도 합니다.



스폰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당직이나 공천등 이권을 노리기 때문에 돈을 준 사실을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선관위는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단속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전당대회는 이같은 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이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오바마와 클린턴 후보는 격렬한 당내 경선을 치렀습니다.



양 진영이 4천억원을 퍼부었지만 돈 봉투 사건은 없었습니다.



한창 불붙은 올 공화당 경선도 수백만 달러가 투입됐지만 돈 추문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다이앤 비튼(뉴햄프셔 선관위) : "지지자들을 버스에 태워 세를 과시하는 경우는 있지만 유권자 매수나 돈 전달은 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은 경선 기간이 6개월이나 되는만큼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TV 광고나 정책 홍보비가 대부분일뿐 매표 행위는 불가능합니다.



상향식 경선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당원들이 기부금을 내면서까지 선거운동을 도울 정도입니다.



<녹취> 제시카 타코(자원봉사 당원) : "교통비,항공요금,호텔,식사 비용을 우리가 모두 대고 있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하러 왔습니다."



제도적인 감시도 철저합니다.



미 연방 선관위는 모든 모금과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검증해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가 경선 자금 유용으로 기소될만큼 사후 관리도 엄격합니다.



돈 없이는 정치를 할 수 없는 미국이지만 역설적으로 돈봉투와 같은 추문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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