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종업원에 ‘수면제 음료수’ 먹이고 절도

입력 2012.0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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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 종업원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3시간 동안 물건을 대신 팔고 그 돈까지 몽땅 털어간 간 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서울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종이컵에 음료수를 담아 종업원에게 건넵니다.

잠시 뒤 졸린 듯 기지개를 켠 종업원이 자리를 비우자, 이 남성이 계산대에 들어섭니다.

태연히 손님을 맞고선 손님이 나가자마자 계산대를 열고 안에 있는 돈을 몽땅 꺼내 챙기더니 옆에 있는 계산대까지 모조리 털어갑니다.

계산대 뒤쪽 사무실 집기도 마구 뒤집니다.

CCTV에 찍힌 남성은 45살 장모씨.

사장 친구인척 종업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녹취> 피해 점주 : "단골손님이 사 준 코코아를 마셨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어지럽고 쓰러지다 가..."

종업원을 잠들게 한 뒤 장씨는 무려 세 시간이나 종업원 인척 하며 모두 160만 원을 훔쳤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봤더니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을 느끼고 오히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장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수면제를 갈아놓은 상태에서 핫초코에 물을 부은 상태에서 수면제를 넣고서 저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비슷한 범죄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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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종업원에 ‘수면제 음료수’ 먹이고 절도
    • 입력 2012-01-11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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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 종업원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3시간 동안 물건을 대신 팔고 그 돈까지 몽땅 털어간 간 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서울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종이컵에 음료수를 담아 종업원에게 건넵니다. 잠시 뒤 졸린 듯 기지개를 켠 종업원이 자리를 비우자, 이 남성이 계산대에 들어섭니다. 태연히 손님을 맞고선 손님이 나가자마자 계산대를 열고 안에 있는 돈을 몽땅 꺼내 챙기더니 옆에 있는 계산대까지 모조리 털어갑니다. 계산대 뒤쪽 사무실 집기도 마구 뒤집니다. CCTV에 찍힌 남성은 45살 장모씨. 사장 친구인척 종업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녹취> 피해 점주 : "단골손님이 사 준 코코아를 마셨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어지럽고 쓰러지다 가..." 종업원을 잠들게 한 뒤 장씨는 무려 세 시간이나 종업원 인척 하며 모두 160만 원을 훔쳤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봤더니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을 느끼고 오히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장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수면제를 갈아놓은 상태에서 핫초코에 물을 부은 상태에서 수면제를 넣고서 저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비슷한 범죄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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