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저가미 방출 규탄’ 쌀 반납 잇단 시위

입력 2012.01.1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설을 앞두고 시중 쌀값의 반값인 공공미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농민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모여듭니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저지당한 농민들은 나락을 뿌리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나락을 쓸어내는 경찰과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쓰레기 아니여!"

농민들은 공공비축미를 방출해 쌀값을 내린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민 :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한 쌀값을 잡아 물가를 잡겠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에 반납 시위를 하기 위해 서울로 들여오던 쌀은 경찰의 검문으로 대부분 저지됐지만, 충남과 강원 등 각 지역에서도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공공비축미 계획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햅쌀 20kg 기준으로 시중 평균 유통가는 4만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포인트 높은 가격입니다.

정부는 2009년산 비축미 20만톤을 햅쌀의 반값인 2만원대에 공급합니다.

농민들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줄어 쌀값이 겨우 회복됐는데 정부가 농가에 대한 대책 없이 쌀값을 강제로 떨어뜨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내일부터 예정대로 공공미를 방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민들, ’저가미 방출 규탄’ 쌀 반납 잇단 시위
    • 입력 2012-01-11 22:02:06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설을 앞두고 시중 쌀값의 반값인 공공미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농민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모여듭니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저지당한 농민들은 나락을 뿌리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나락을 쓸어내는 경찰과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쓰레기 아니여!" 농민들은 공공비축미를 방출해 쌀값을 내린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민 :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한 쌀값을 잡아 물가를 잡겠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에 반납 시위를 하기 위해 서울로 들여오던 쌀은 경찰의 검문으로 대부분 저지됐지만, 충남과 강원 등 각 지역에서도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공공비축미 계획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햅쌀 20kg 기준으로 시중 평균 유통가는 4만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포인트 높은 가격입니다. 정부는 2009년산 비축미 20만톤을 햅쌀의 반값인 2만원대에 공급합니다. 농민들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줄어 쌀값이 겨우 회복됐는데 정부가 농가에 대한 대책 없이 쌀값을 강제로 떨어뜨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내일부터 예정대로 공공미를 방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