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담당’ 조정만 출국 금지…前 비서 곧 영장

입력 2012.01.14 (21:46) 수정 2012.01.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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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 수사가 박희태 의장의 최측근을 향하고 있습니다.

재정을 관리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 수석 비서관을 전격 출국금지시킨데 이어, 고명진 전 비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정책수석비서관인 조정만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의원 시절부터 박 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온 최측근인사.

2008년 전당대회 땐 박희태 캠프의 재정을 총괄한 핵심인물입니다.

고승덕 의원에게 전달된 돈봉투 3백만 원과, 안병용 씨가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 원의 핵심엔 조 씨가 있을 거란 게 검찰의 판단, 이른바 출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검찰은 이미 조정만 씨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과 함께 고 씨와 주변인물들의 이메일 내용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정만 씨는 그러나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뒤,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나흘째 외부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오는 18일 박희태 의장이 귀국하기 앞서 다음주 초 조정만 씨 등 핵심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고명진 전 비서에 대해서는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짓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측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고, 수사 본격화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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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 담당’ 조정만 출국 금지…前 비서 곧 영장
    • 입력 2012-01-14 21:46:36
    • 수정2012-01-14 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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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 수사가 박희태 의장의 최측근을 향하고 있습니다. 재정을 관리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 수석 비서관을 전격 출국금지시킨데 이어, 고명진 전 비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정책수석비서관인 조정만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의원 시절부터 박 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온 최측근인사. 2008년 전당대회 땐 박희태 캠프의 재정을 총괄한 핵심인물입니다. 고승덕 의원에게 전달된 돈봉투 3백만 원과, 안병용 씨가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 원의 핵심엔 조 씨가 있을 거란 게 검찰의 판단, 이른바 출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검찰은 이미 조정만 씨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과 함께 고 씨와 주변인물들의 이메일 내용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정만 씨는 그러나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뒤,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나흘째 외부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오는 18일 박희태 의장이 귀국하기 앞서 다음주 초 조정만 씨 등 핵심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고명진 전 비서에 대해서는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짓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측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고, 수사 본격화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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