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한 KBS 뉴스 50년

<앵커 멘트>

KBS TV 뉴스가 거쳐온 지난 반세기는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그 궤를 같이 합니다.

6,70년대 경제발전을 거쳐 80년대 암울했던 시기와 90년대 이후 선진국으로 우뚝서기까지..

정인성 기자가 당시 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961년 KBS TV 방송이 첫 전파를 내보냈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선전하기 위해 5.16 군사 정권은 개국을 서둘렀습니다.

6.25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60년대 경제 개발, 70년대 새마을 운동,

80년대 초 KBS 이산가족 찾기는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온 국민이 함께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군사정권의 폭정에 대해서는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KBS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도 5.18 민주화 운동 때도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9시 뉴스는 이른바 '땡전 뉴스'로 불렸습니다.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보도하면서 KBS 뉴스의 경쟁력은 진일보했습니다.

특히 90년대 들어 각종 정치,사회 이슈들을 발로 뛰며 성역 없이 보도하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쌓았습니다.

이같은 경험과 노력이 쌓여 이제 KBS는 영향력과 신뢰도에서 타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역사의 기록이었던 KBS 뉴스, 이제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또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