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길가 배수관 뚜껑을 훔쳐 팔아온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만 원짜리를 고철로 단 3천 원에 팔아 넘겼는데 행인들만 큰일날뻔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짐칸에 대형 천막을 친 1톤 트럭이 길가에 멈춰섭니다.
누군가 차에서 내리더니 무언가를 들어 천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길가 배수관마다 덮여진 뚜껑을 훔친 겁니다.
하나 훔치는 데 2분 이곳에서만 모두 18개의 배수관 뚜껑이 사라졌습니다.
덮개가 사라진 배수관입니다.
자칫 걸어가다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수관 대부분은 인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뚜껑이 없을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사람이 지나다니면 빠지겠다 얘기해서 쫓아나가서 봤지. 빠지면 사람이 다치고."
51살 김모씨가 이런 식으로 단 8일 동안 훔친 배수관 뚜껑만 3백여개.
서울 서부권 일대을 돌며 쉽게 빠지는 배수관 뚜껑은 모조리 훔쳐왔습니다.
총 시가 천5백만원. 하지만, 고물 가격으론 80여만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고물상 사장 : "이거 하나에 10kg 잡으면 3천7~8백원 가죠. (그것밖에 안 돼요?) 돈이 안 돼요."
김씨는 1달전 다니던 폐기물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다른 길이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모씨 : "나이도 오십이 넘다보니까 일자리도 안 되고 그래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얼마 안 되는 돈을 노린 생계형 범죄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길가 배수관 뚜껑을 훔쳐 팔아온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만 원짜리를 고철로 단 3천 원에 팔아 넘겼는데 행인들만 큰일날뻔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짐칸에 대형 천막을 친 1톤 트럭이 길가에 멈춰섭니다.
누군가 차에서 내리더니 무언가를 들어 천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길가 배수관마다 덮여진 뚜껑을 훔친 겁니다.
하나 훔치는 데 2분 이곳에서만 모두 18개의 배수관 뚜껑이 사라졌습니다.
덮개가 사라진 배수관입니다.
자칫 걸어가다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수관 대부분은 인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뚜껑이 없을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사람이 지나다니면 빠지겠다 얘기해서 쫓아나가서 봤지. 빠지면 사람이 다치고."
51살 김모씨가 이런 식으로 단 8일 동안 훔친 배수관 뚜껑만 3백여개.
서울 서부권 일대을 돌며 쉽게 빠지는 배수관 뚜껑은 모조리 훔쳐왔습니다.
총 시가 천5백만원. 하지만, 고물 가격으론 80여만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고물상 사장 : "이거 하나에 10kg 잡으면 3천7~8백원 가죠. (그것밖에 안 돼요?) 돈이 안 돼요."
김씨는 1달전 다니던 폐기물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다른 길이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모씨 : "나이도 오십이 넘다보니까 일자리도 안 되고 그래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얼마 안 되는 돈을 노린 생계형 범죄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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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배수관 뚜껑 300개…시민들 ‘안전 위협’
-
- 입력 2012-01-17 22:03:37
![](/data/news/2012/01/17/2421350_190.jpg)
<앵커 멘트>
길가 배수관 뚜껑을 훔쳐 팔아온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만 원짜리를 고철로 단 3천 원에 팔아 넘겼는데 행인들만 큰일날뻔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짐칸에 대형 천막을 친 1톤 트럭이 길가에 멈춰섭니다.
누군가 차에서 내리더니 무언가를 들어 천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길가 배수관마다 덮여진 뚜껑을 훔친 겁니다.
하나 훔치는 데 2분 이곳에서만 모두 18개의 배수관 뚜껑이 사라졌습니다.
덮개가 사라진 배수관입니다.
자칫 걸어가다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수관 대부분은 인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뚜껑이 없을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사람이 지나다니면 빠지겠다 얘기해서 쫓아나가서 봤지. 빠지면 사람이 다치고."
51살 김모씨가 이런 식으로 단 8일 동안 훔친 배수관 뚜껑만 3백여개.
서울 서부권 일대을 돌며 쉽게 빠지는 배수관 뚜껑은 모조리 훔쳐왔습니다.
총 시가 천5백만원. 하지만, 고물 가격으론 80여만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고물상 사장 : "이거 하나에 10kg 잡으면 3천7~8백원 가죠. (그것밖에 안 돼요?) 돈이 안 돼요."
김씨는 1달전 다니던 폐기물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다른 길이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모씨 : "나이도 오십이 넘다보니까 일자리도 안 되고 그래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얼마 안 되는 돈을 노린 생계형 범죄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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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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