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말라붙은 ‘자연 호수’…이유는?

입력 2012.01.18 (07:19) 수정 2012.01.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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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용수 사용으로 자연 호수가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50년간 수백 개의 호수가 물이 말라붙어 사라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가장 큰 자연 담수호인 포양호,

서울 면적의 일곱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가 지금은 배도 못 다닐만큼 바짝 말라붙었습니다.

오랜 겨울가뭄 탓이라곤 하지만 호수의 대부분이 바닥을 드러내는건 이미 연례행사가 된지 오랩니다.

주변 주민 수십만명은 한겨울 식수난까지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마오파(두창현 수자원 관리 직원) : “호수 수위가 낮아져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 6대를 설치중입니다”

지난 50년간 중국에서 면적이 1㎢이상인 호수 가운데 243개는 물이 완전히 고갈돼 사라진걸로 나타났습니다.

신화통신은 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양쯔강 유역에서도 90여개의 호수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지구적인 기후변화에다 과도한 용수사용이 주된 원인입니다.

산업화가 더딘 티베트 고원의 호수에서까지 수량감소와 수질악화 현상이 심각한 상태인 걸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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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말라붙은 ‘자연 호수’…이유는?
    • 입력 2012-01-18 07:19:57
    • 수정2012-01-18 1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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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용수 사용으로 자연 호수가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50년간 수백 개의 호수가 물이 말라붙어 사라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가장 큰 자연 담수호인 포양호, 서울 면적의 일곱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가 지금은 배도 못 다닐만큼 바짝 말라붙었습니다. 오랜 겨울가뭄 탓이라곤 하지만 호수의 대부분이 바닥을 드러내는건 이미 연례행사가 된지 오랩니다. 주변 주민 수십만명은 한겨울 식수난까지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마오파(두창현 수자원 관리 직원) : “호수 수위가 낮아져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 6대를 설치중입니다” 지난 50년간 중국에서 면적이 1㎢이상인 호수 가운데 243개는 물이 완전히 고갈돼 사라진걸로 나타났습니다. 신화통신은 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양쯔강 유역에서도 90여개의 호수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지구적인 기후변화에다 과도한 용수사용이 주된 원인입니다. 산업화가 더딘 티베트 고원의 호수에서까지 수량감소와 수질악화 현상이 심각한 상태인 걸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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