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대안 ‘농지연금’ 가입자 천 명 돌파

입력 2012.01.22 (21:43) 수정 2012.01.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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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어르신들께 관심있는 소식입니다.



농지를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이 노후자금의 사각지대인 농촌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77살 박종대 할아버지, 평생 논 농사를 지으며 4남매를 키웠습니다.



30년 전 아들의 중학교 상장을 아직도 애지중지하는 시골 할아버집니다.



<녹취>"얘가 고등학교 장학생 들어갔지. 전교 1등도 하고..."



할아버지에게 땅은 어머니 품 같은 곳.



<인터뷰>박종대(77세):"(얼마나 오래된 땅인가요?)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니까 100년도 넘었죠"



그런 할아버지가 얼마전 땅을 내놨습니다.



농지연금에 가입한 것입니다.



매달 100만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인터뷰>박종대:"늙어 꼬부라질 때까지 일을 해봐야 농촌 사람은 무슨 노후 대책이 없는 거쟎아"



70세 노인이 2억의 농지를 담보로 맡길 경우 매달 77만원을 받습니다.



부부가 사망하면 농지는 넘어갑니다.



시행 1년만에 가입자가 천명을 돌파했습니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드문 게 가장 큰 이윱니다.



특히 농촌이 연금의 사각지대여서 별다른 노후대책이 없는 점도 농지연금의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동진(농지연금 가입자/80세):"친구들 만나면 자랑을 무진장해요. 나도 이제 월급 받는 사람이다!"



농촌에서도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농지연금의 수요도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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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자금 대안 ‘농지연금’ 가입자 천 명 돌파
    • 입력 2012-01-22 21:43:20
    • 수정2012-01-22 2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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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어르신들께 관심있는 소식입니다.

농지를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이 노후자금의 사각지대인 농촌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77살 박종대 할아버지, 평생 논 농사를 지으며 4남매를 키웠습니다.

30년 전 아들의 중학교 상장을 아직도 애지중지하는 시골 할아버집니다.

<녹취>"얘가 고등학교 장학생 들어갔지. 전교 1등도 하고..."

할아버지에게 땅은 어머니 품 같은 곳.

<인터뷰>박종대(77세):"(얼마나 오래된 땅인가요?)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니까 100년도 넘었죠"

그런 할아버지가 얼마전 땅을 내놨습니다.

농지연금에 가입한 것입니다.

매달 100만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인터뷰>박종대:"늙어 꼬부라질 때까지 일을 해봐야 농촌 사람은 무슨 노후 대책이 없는 거쟎아"

70세 노인이 2억의 농지를 담보로 맡길 경우 매달 77만원을 받습니다.

부부가 사망하면 농지는 넘어갑니다.

시행 1년만에 가입자가 천명을 돌파했습니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드문 게 가장 큰 이윱니다.

특히 농촌이 연금의 사각지대여서 별다른 노후대책이 없는 점도 농지연금의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동진(농지연금 가입자/80세):"친구들 만나면 자랑을 무진장해요. 나도 이제 월급 받는 사람이다!"

농촌에서도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농지연금의 수요도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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