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마트폰’ 뜬다…소비자들 선택권 확대

입력 2012.01.28 (09:28) 수정 2012.01.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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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하나 사려 해도 7,80만원씩 하다 보니 중고폰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값만 싼 게 아니라 감정사의 예리한 눈을 거친,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겉과 속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DMB, 와이파이는 잘 뜨는지 시험합니다.

그리고 통화 테스트까지.

<녹취> "여보세요.여보세요"

곧바로 등급과 가격이 매겨집니다.

전국 대리점에서 들어온 중고폰들.

감정가격이 정해지면 전화기를 맡긴 고객에게 돈을 부쳐줍니다.

<인터뷰> 박세권(SK텔레콤 중고폰 감정사) : "거의 사용 흔적이 없는 생활 흠집 정도만 있는 깨끗한 단말기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감정을 마친 중고폰은 다시 깨끗하게 포장돼 인터넷을 통해 팔려 나갑니다.

7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15만원에서 20만원 대.

지난달에만 이렇게 팔린 중고폰이 만4천 대가 넘습니다.

<인터뷰> 황지혜(중고폰 구입 소비자) : "많은 기능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좀 저렴한 14만원에 구입을 했구요. 지금까지 생활 기스 좀 있는 걸 제외하고는 사용하는데 문제 없이..."

통신업체의 감정을 거친 중고폰을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리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집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3월 이후 대리점 중고폰 판매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박동현(KT 개인고객부문 팀장) : "단순한 중고폰 유통에서 벗어나서 중고폰을 구입하시는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한 요금 할인지원상품을 출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평균 교체 주기는 27개월.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원절약 효과와 함께, 불황 속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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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스마트폰’ 뜬다…소비자들 선택권 확대
    • 입력 2012-01-28 09:28:11
    • 수정2012-01-28 09:53: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스마트폰 하나 사려 해도 7,80만원씩 하다 보니 중고폰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값만 싼 게 아니라 감정사의 예리한 눈을 거친,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겉과 속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DMB, 와이파이는 잘 뜨는지 시험합니다. 그리고 통화 테스트까지. <녹취> "여보세요.여보세요" 곧바로 등급과 가격이 매겨집니다. 전국 대리점에서 들어온 중고폰들. 감정가격이 정해지면 전화기를 맡긴 고객에게 돈을 부쳐줍니다. <인터뷰> 박세권(SK텔레콤 중고폰 감정사) : "거의 사용 흔적이 없는 생활 흠집 정도만 있는 깨끗한 단말기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감정을 마친 중고폰은 다시 깨끗하게 포장돼 인터넷을 통해 팔려 나갑니다. 7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15만원에서 20만원 대. 지난달에만 이렇게 팔린 중고폰이 만4천 대가 넘습니다. <인터뷰> 황지혜(중고폰 구입 소비자) : "많은 기능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좀 저렴한 14만원에 구입을 했구요. 지금까지 생활 기스 좀 있는 걸 제외하고는 사용하는데 문제 없이..." 통신업체의 감정을 거친 중고폰을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리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집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3월 이후 대리점 중고폰 판매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박동현(KT 개인고객부문 팀장) : "단순한 중고폰 유통에서 벗어나서 중고폰을 구입하시는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한 요금 할인지원상품을 출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평균 교체 주기는 27개월.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원절약 효과와 함께, 불황 속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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