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외국 관광객 천만…서울 숙박난 ‘비상’

입력 2012.0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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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저건 어디서 찍었을까 궁금해질 때가 많습니다.

한류에 매혹된 외국인들도 같은 심정이겠죠.

스타가 촬영했던 바로 그 곳에 이 추위를 뚫고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겨울연가 속 주인공들이 추억을 쌓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방송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드라마의 감동을 잊지 않은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유시오 요코(관광객) :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것,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세트장으로 세운 카페엔 이제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오카자키 유카 : "일본 분도 많이 오시고요, 중국분도 많이 오시고, 태국, 필리핀 에서 오시는 분도 많아요."

상상력으로 재구성된 서울은 현실 그 이상의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한강에서 괴물이 나타나고 광화문 광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500년 만에 깨어난 도사가 요괴와 싸우는 서울의 도심.

서울시가 이런 촬영명소 100곳을 한데 엮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인터뷰> 유미향 : "해외에 계시는 영화인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또 그로 인해 서울 촬영을 계획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화와 드라마가 그려낸 서울의 매력이 관광객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관광 오는 외국인 수는 해마다 100만 명씩 늘어납니다.

올해는 1,080만 명을 넘을 거 같습니다.

이 가운데 90%는 서울을 방문합니다.

문제는 명색이 대한민국 수돈데 호텔 민박 다 모아봐도 만 5천 개나 객실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호텔짓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입니다.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들로 객실은 거의 만원입니다.

<인터뷰> 윤지영(객실 매니저) : "외국인 분들이 최근 많이 오셔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예약하기가 상당히 어려우십니다."

서울 시내 호텔 평균 투숙률은 매년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특급호텔의 경우 9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텔 업계의 주가가 올라가자 도심의 빌딩들이 속속 호텔로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명동의 이 대형 쇼핑몰도 6백여 개 객실을 가진 대형 호텔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 마케팅 실장 : "남산 그리고 서울을 관광하시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걸 호텔로 만들면 그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객실 확보전을 벌이던 여행사들은 아예 호텔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하나투어 홍보팀장 : "객실 확보가 너무 힘들어서 예약을 못받았어요. 이럴 거면 아예 우리가 직접 호텔을 운영해보자."

서울시는 향후 5년 동안 모두 74개의 호텔을 공급한다는 계획, 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을 채우기엔 여전히 부족한 숫자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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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 외국 관광객 천만…서울 숙박난 ‘비상’
    • 입력 2012-02-17 2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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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저건 어디서 찍었을까 궁금해질 때가 많습니다. 한류에 매혹된 외국인들도 같은 심정이겠죠. 스타가 촬영했던 바로 그 곳에 이 추위를 뚫고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겨울연가 속 주인공들이 추억을 쌓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방송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드라마의 감동을 잊지 않은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유시오 요코(관광객) :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것,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세트장으로 세운 카페엔 이제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오카자키 유카 : "일본 분도 많이 오시고요, 중국분도 많이 오시고, 태국, 필리핀 에서 오시는 분도 많아요." 상상력으로 재구성된 서울은 현실 그 이상의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한강에서 괴물이 나타나고 광화문 광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500년 만에 깨어난 도사가 요괴와 싸우는 서울의 도심. 서울시가 이런 촬영명소 100곳을 한데 엮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인터뷰> 유미향 : "해외에 계시는 영화인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또 그로 인해 서울 촬영을 계획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화와 드라마가 그려낸 서울의 매력이 관광객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관광 오는 외국인 수는 해마다 100만 명씩 늘어납니다. 올해는 1,080만 명을 넘을 거 같습니다. 이 가운데 90%는 서울을 방문합니다. 문제는 명색이 대한민국 수돈데 호텔 민박 다 모아봐도 만 5천 개나 객실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호텔짓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입니다.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들로 객실은 거의 만원입니다. <인터뷰> 윤지영(객실 매니저) : "외국인 분들이 최근 많이 오셔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예약하기가 상당히 어려우십니다." 서울 시내 호텔 평균 투숙률은 매년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특급호텔의 경우 9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텔 업계의 주가가 올라가자 도심의 빌딩들이 속속 호텔로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명동의 이 대형 쇼핑몰도 6백여 개 객실을 가진 대형 호텔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 마케팅 실장 : "남산 그리고 서울을 관광하시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걸 호텔로 만들면 그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객실 확보전을 벌이던 여행사들은 아예 호텔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하나투어 홍보팀장 : "객실 확보가 너무 힘들어서 예약을 못받았어요. 이럴 거면 아예 우리가 직접 호텔을 운영해보자." 서울시는 향후 5년 동안 모두 74개의 호텔을 공급한다는 계획, 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을 채우기엔 여전히 부족한 숫자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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