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험 신호’ 체중 감소…원인과 증상은?
입력 2012.02.22 (08:02)
수정 2012.0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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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비만 때문에 살이 빠지면 무조건 좋은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스스로 일부러 체중을 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체중이 빠진다면 건강의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실제로 체중이 저절로 줄어드는 사람들이 흔한가요?
<답변>
네, 체중감소는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증상인데요.
의외로 심각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은 많게는 성인의 약 8%에서 나타나며, 노년층에서 더욱 증가하는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노인을 4년간 추적한 결과, 8명 가운데 1명은 4% 이상의 체중 감량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선 7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9%가 1-2년 동안 2킬로그램 이상의 체중감량을 보였습니다.
<질문>
하지만 살다 보면 체중이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무조건 체중이 빠진다고 문제가 있다고는 볼 수 없겠죠.
비정상적인 체중감소의 기준이 있는데요.
문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러 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본인 체중의 5%가 빠지면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킬로그램 성인이 6개월 동안 4킬로그램이 빠진 66킬로그램만 돼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노인의 체중감소는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질병이 없다손 치더라도 체중감소는 일찍 사망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원인을 철저히 평가해야 합니다.
<질문>
살 빠진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이 아니군요, 체중이 왜 빠지는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체중감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체중 감소를 보이는 원인은 크게 정신 질환, 악성 종양, 위장관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으로 나눠볼 수 있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체중감소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먹는 영양 공급과 우리가 활동하는 에너지 소비가 균형을 이룰 때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되는데, 식욕 부진 등으로 먹지 못하거나, 식사는 충분해도 에너지가 과잉 소비되는 경우,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안 될 때 체중이 빠집니다.
<질문>
굉장히 다양한데요, 악성 종양 같은 암이 있을 때 왜 체중이 빠지나요?
<답변>
네, 체중감소 원인 가운데 치명적인 것이 바로 암인데요.
암세포의 특징은 정상세포보다 굉장히 빨리 자란다는 점입니다.
빨리 자라기 위해선 영양분이 필요하겠죠.
암세포가 주변에서 영양분을 계속 뺏어 가니까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암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바로 PET CT인데요.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는 부위를 찾아 암을 발견하는 원립니다.
정신 질환도 가볍게 볼 수 없는데요.
우울증이나 음식 섭취를 아예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 부진이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염, 십이지장 궤양처럼 위장 장애가 있어도 체중이 빠지는데요.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섭취가 계속 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체중감소,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답변>
먼저, 정확한 체중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 기억하는 체중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소했는지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빠졌다는 환자의 약 반수가 실제로 체중이 감소하지 않은 경우인데요.
그만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죠.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중을 재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봐서도 체중감소가 분명하다면 꼼꼼히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겠죠.
특히 노인의 경우 틀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영양상태가 깨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강위생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것을 방치하면 몸 안에 숨어있는 큰 질병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요즘 비만 때문에 살이 빠지면 무조건 좋은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스스로 일부러 체중을 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체중이 빠진다면 건강의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실제로 체중이 저절로 줄어드는 사람들이 흔한가요?
<답변>
네, 체중감소는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증상인데요.
의외로 심각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은 많게는 성인의 약 8%에서 나타나며, 노년층에서 더욱 증가하는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노인을 4년간 추적한 결과, 8명 가운데 1명은 4% 이상의 체중 감량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선 7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9%가 1-2년 동안 2킬로그램 이상의 체중감량을 보였습니다.
<질문>
하지만 살다 보면 체중이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무조건 체중이 빠진다고 문제가 있다고는 볼 수 없겠죠.
비정상적인 체중감소의 기준이 있는데요.
문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러 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본인 체중의 5%가 빠지면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킬로그램 성인이 6개월 동안 4킬로그램이 빠진 66킬로그램만 돼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노인의 체중감소는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질병이 없다손 치더라도 체중감소는 일찍 사망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원인을 철저히 평가해야 합니다.
<질문>
살 빠진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이 아니군요, 체중이 왜 빠지는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체중감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체중 감소를 보이는 원인은 크게 정신 질환, 악성 종양, 위장관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으로 나눠볼 수 있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체중감소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먹는 영양 공급과 우리가 활동하는 에너지 소비가 균형을 이룰 때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되는데, 식욕 부진 등으로 먹지 못하거나, 식사는 충분해도 에너지가 과잉 소비되는 경우,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안 될 때 체중이 빠집니다.
<질문>
굉장히 다양한데요, 악성 종양 같은 암이 있을 때 왜 체중이 빠지나요?
<답변>
네, 체중감소 원인 가운데 치명적인 것이 바로 암인데요.
암세포의 특징은 정상세포보다 굉장히 빨리 자란다는 점입니다.
빨리 자라기 위해선 영양분이 필요하겠죠.
암세포가 주변에서 영양분을 계속 뺏어 가니까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암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바로 PET CT인데요.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는 부위를 찾아 암을 발견하는 원립니다.
정신 질환도 가볍게 볼 수 없는데요.
우울증이나 음식 섭취를 아예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 부진이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염, 십이지장 궤양처럼 위장 장애가 있어도 체중이 빠지는데요.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섭취가 계속 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체중감소,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답변>
먼저, 정확한 체중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 기억하는 체중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소했는지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빠졌다는 환자의 약 반수가 실제로 체중이 감소하지 않은 경우인데요.
그만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죠.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중을 재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봐서도 체중감소가 분명하다면 꼼꼼히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겠죠.
특히 노인의 경우 틀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영양상태가 깨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강위생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것을 방치하면 몸 안에 숨어있는 큰 질병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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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2-22 17: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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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만 때문에 살이 빠지면 무조건 좋은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스스로 일부러 체중을 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체중이 빠진다면 건강의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실제로 체중이 저절로 줄어드는 사람들이 흔한가요?
<답변>
네, 체중감소는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증상인데요.
의외로 심각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은 많게는 성인의 약 8%에서 나타나며, 노년층에서 더욱 증가하는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노인을 4년간 추적한 결과, 8명 가운데 1명은 4% 이상의 체중 감량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선 7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9%가 1-2년 동안 2킬로그램 이상의 체중감량을 보였습니다.
<질문>
하지만 살다 보면 체중이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무조건 체중이 빠진다고 문제가 있다고는 볼 수 없겠죠.
비정상적인 체중감소의 기준이 있는데요.
문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러 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본인 체중의 5%가 빠지면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킬로그램 성인이 6개월 동안 4킬로그램이 빠진 66킬로그램만 돼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노인의 체중감소는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질병이 없다손 치더라도 체중감소는 일찍 사망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원인을 철저히 평가해야 합니다.
<질문>
살 빠진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이 아니군요, 체중이 왜 빠지는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체중감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체중 감소를 보이는 원인은 크게 정신 질환, 악성 종양, 위장관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으로 나눠볼 수 있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체중감소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먹는 영양 공급과 우리가 활동하는 에너지 소비가 균형을 이룰 때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되는데, 식욕 부진 등으로 먹지 못하거나, 식사는 충분해도 에너지가 과잉 소비되는 경우,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안 될 때 체중이 빠집니다.
<질문>
굉장히 다양한데요, 악성 종양 같은 암이 있을 때 왜 체중이 빠지나요?
<답변>
네, 체중감소 원인 가운데 치명적인 것이 바로 암인데요.
암세포의 특징은 정상세포보다 굉장히 빨리 자란다는 점입니다.
빨리 자라기 위해선 영양분이 필요하겠죠.
암세포가 주변에서 영양분을 계속 뺏어 가니까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암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바로 PET CT인데요.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는 부위를 찾아 암을 발견하는 원립니다.
정신 질환도 가볍게 볼 수 없는데요.
우울증이나 음식 섭취를 아예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 부진이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염, 십이지장 궤양처럼 위장 장애가 있어도 체중이 빠지는데요.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섭취가 계속 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체중감소,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답변>
먼저, 정확한 체중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 기억하는 체중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소했는지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빠졌다는 환자의 약 반수가 실제로 체중이 감소하지 않은 경우인데요.
그만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죠.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중을 재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봐서도 체중감소가 분명하다면 꼼꼼히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겠죠.
특히 노인의 경우 틀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영양상태가 깨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강위생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것을 방치하면 몸 안에 숨어있는 큰 질병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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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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