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자연 순환 농업으로 ‘FTA 극복’

입력 2012.02.24 (07:08) 수정 2012.0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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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가 발효되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질텐데요.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해 사료비용을 줄이고,축산분뇨를 퇴비로 이용하는 이른바 자연순환농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 2백50 마리를 기르는 허금운 씨.

허 씨는 사룟값이 해마다 오르고 있지만, 다른 농가보다는 근심이 덜합니다.

직접 재배한 청보리와 볏짚 등을 섞어 만든 사료를 먹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배합사료를 먹일 때보다 사룟값이 40%나 줄었고, 축산분뇨는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환경 자연순환 농업입니다.

<인터뷰>허금운(축산농민): "소가 잘 먹고 번식 잘하고 관리하기 편해서 좋죠. 사룟값도 절감돼서 만족합니다."

한우 2백 마리를 키우는 송하준 씨도 직접 재배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일반 사료와 섞어 사용하면서 소가 더 튼튼해지고 질병에 강해졌습니다.

<인터뷰>송화준(축산농민): "나중에 출하했을 경우에 등급 출현율이 좋아지고 들어간 만큼 기대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규모 농가들도 마을단위 공동체를 조직하면 자연순환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대순(전북농업기술원 현장지원과): "뜻있는 소규모 농가들도 경영체를 구성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사룟값 급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연순환농업이 축산농가에게 FTA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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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4 07:08:32
    • 수정2012-02-24 1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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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가 발효되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질텐데요.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해 사료비용을 줄이고,축산분뇨를 퇴비로 이용하는 이른바 자연순환농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 2백50 마리를 기르는 허금운 씨. 허 씨는 사룟값이 해마다 오르고 있지만, 다른 농가보다는 근심이 덜합니다. 직접 재배한 청보리와 볏짚 등을 섞어 만든 사료를 먹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배합사료를 먹일 때보다 사룟값이 40%나 줄었고, 축산분뇨는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환경 자연순환 농업입니다. <인터뷰>허금운(축산농민): "소가 잘 먹고 번식 잘하고 관리하기 편해서 좋죠. 사룟값도 절감돼서 만족합니다." 한우 2백 마리를 키우는 송하준 씨도 직접 재배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일반 사료와 섞어 사용하면서 소가 더 튼튼해지고 질병에 강해졌습니다. <인터뷰>송화준(축산농민): "나중에 출하했을 경우에 등급 출현율이 좋아지고 들어간 만큼 기대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규모 농가들도 마을단위 공동체를 조직하면 자연순환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대순(전북농업기술원 현장지원과): "뜻있는 소규모 농가들도 경영체를 구성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사룟값 급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연순환농업이 축산농가에게 FTA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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