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회장 해외 불법 증여…골프장 실패 만회

입력 2012.02.26 (21:53) 수정 2012.0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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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압수수색에 이어 하이마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종구 회장이 천억원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 가족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춘천시 인근의 골프 리조트입니다.

이 리조트의 실질 대주주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선 회장 일가는 2천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지만 2년 전 회원권 분양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시점을 이 즈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 회장 가족이 정상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유럽 조세 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에 천 억원 넘는 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가 이뤄졌고, 이 돈 중 일부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선 회장 개인 사업 등에 다시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 회장의 집과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 등도 포함됐고, 오늘은 딸이 2대 주주인 광고회사도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선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이번 주 중에 소환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의 국부 유출과 역외 탈세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해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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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회장 해외 불법 증여…골프장 실패 만회
    • 입력 2012-02-26 21:53:49
    • 수정2012-02-26 2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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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압수수색에 이어 하이마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종구 회장이 천억원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 가족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춘천시 인근의 골프 리조트입니다. 이 리조트의 실질 대주주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선 회장 일가는 2천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지만 2년 전 회원권 분양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시점을 이 즈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 회장 가족이 정상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유럽 조세 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에 천 억원 넘는 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가 이뤄졌고, 이 돈 중 일부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선 회장 개인 사업 등에 다시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 회장의 집과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 등도 포함됐고, 오늘은 딸이 2대 주주인 광고회사도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선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이번 주 중에 소환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의 국부 유출과 역외 탈세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해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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