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입학철, “아빠 엄마 입학할 때는…”

입력 2012.02.27 (22:03) 수정 2012.02.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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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입학식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입학철이 시작되는데, 참 세월이 많이 바뀌었구나 새삼 느끼실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슴마다 하얀 손수건, 자를 대고 자른 듯 똑같은 머리, 50년대 초등학교 입학식엔 모두 새 옷을 입었습니다.



그 어렵던 시절, 입학식은 가장 특별한 날로 학생이나 어머니나 표정 속에 기대와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녹취> "당시 대한뉴스 처음으로 듣는 선생님의 구령에 어쩔 줄 몰라 엄마들의 얼굴만 쳐다보는 이들 대한의 새싹. 앞으로 힘차게 무럭무럭 자라나갈 것입니다."



전쟁과 4.19혁명으로 부모를 잃은 학생들이 많았던 시절, 유자녀를 위해 따로 열린 입학식에선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또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시험을 치러야 했고, 합격자 명단이 내걸리는 순간까지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김호정 : "하다 못해 그게 됐다고 그러면 동네에서 잔치할 정도로 그렇게 중학교 입시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어요."



중학교 입시가 없어진 건 1969년, 이른바 ’뺑뺑이’라고 불리는 기계 추첨으로 학교가 배정됐습니다.



1971년부터는 컴퓨터 추첨 방식도 도입됐습니다.



새로운 교정에서 느끼던 봄날의 설렘, 흑백 영상에 담긴 그 시절 입학식의 추억은 내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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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입학철, “아빠 엄마 입학할 때는…”
    • 입력 2012-02-27 22:03:48
    • 수정2012-02-28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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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입학식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입학철이 시작되는데, 참 세월이 많이 바뀌었구나 새삼 느끼실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슴마다 하얀 손수건, 자를 대고 자른 듯 똑같은 머리, 50년대 초등학교 입학식엔 모두 새 옷을 입었습니다.

그 어렵던 시절, 입학식은 가장 특별한 날로 학생이나 어머니나 표정 속에 기대와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녹취> "당시 대한뉴스 처음으로 듣는 선생님의 구령에 어쩔 줄 몰라 엄마들의 얼굴만 쳐다보는 이들 대한의 새싹. 앞으로 힘차게 무럭무럭 자라나갈 것입니다."

전쟁과 4.19혁명으로 부모를 잃은 학생들이 많았던 시절, 유자녀를 위해 따로 열린 입학식에선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또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시험을 치러야 했고, 합격자 명단이 내걸리는 순간까지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김호정 : "하다 못해 그게 됐다고 그러면 동네에서 잔치할 정도로 그렇게 중학교 입시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어요."

중학교 입시가 없어진 건 1969년, 이른바 ’뺑뺑이’라고 불리는 기계 추첨으로 학교가 배정됐습니다.

1971년부터는 컴퓨터 추첨 방식도 도입됐습니다.

새로운 교정에서 느끼던 봄날의 설렘, 흑백 영상에 담긴 그 시절 입학식의 추억은 내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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