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청소 대결! 베이킹소다 VS 식초

입력 2012.02.28 (09:16) 수정 2012.02.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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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부들 사이에 먹거리는 물론이고 화장품이나 각종 세제에도 친환경,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죠

네, 요즘 아이들 아토피가 워낙 흔하다 보니 화학성분 많이 들어간 제품이 괜찮을까,

걱정도 되고 독한 세제로 청소하다보면 주부들 손도 거칠어지는 거 느끼실텐데요,

그래서 점점 순한 자연제품들 찾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식초와 베이킹 소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웬만한 청소는 뚝딱이라고 하죠?

네, 아무리 그래도 음식 재료인데, 욕실이나 주방의 묵은 때가 잘 지워질까 의심이 가신다면 오늘 눈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다는데요

조빛나 기자, 베이킹 소다와 식초, 결코 얕봐선 안된다고요

<기자 멘트>

네, 다른 재료를 섞을 필요도 없고요.

물만 있으면 됩니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온 집안 묵은 때도 없애고 세탁 세제에, 가습기 살균제로도 쓸 수 있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정말 숨은 살림꾼인데요.

그런데 이 재료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각각 따로 있다고 해서 살림의 고수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제 봄입니다.

대청소 슬슬 시작하실텐데 뭘로 청소하세요?

<인터뷰> 이영란(경기도 용인시) : "화학 세제요. 세정력에 중점을 두는 데 주부들이 손쉽게 주부들이 세정력에 좋은 걸 많이 찾아요"

<인터뷰> 김경화(경기도 광명시) ; "냄새가 많이 나서 싫긴한데 효과가 빠르니까 쓰는거죠."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쓴다는 화학세제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최은정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겸임교수) : "욕실 청소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염소계표백제는 독성이 강한 염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집안에 영유아나 노약자, 아토피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더욱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에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또한 인체에 무해한 식품들로 청소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친환경 청소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김숙자 주부입니다.

청소 달인답게 욕실이 아주 깔끔한데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으신가요?

<녹취> 김숙자 (47세/천연 세제 청소의 달인) : "이것이 제 청소 비법이에요."

어머, 다양한 식초가 가득하네요.

초보주부에게 비법 전수 나섰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녹취> 김숙자 (47살/ 식초 청소달인) : "여기는 청소가 좀 안 되어 있네요."

욕실에 보이는 곳마다 묵은 때가 심각한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은 어느정도일까요?

간이세균측정기로 검사해봤더니 2600RLU. 세균 수는 2천 백만 마리인거죠.

<녹취> 주부 : "이거 저희 집 거예요?"

<녹취> 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식초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녹취> 주부 : "어머, 진짜요? 그런 방법이 있어요?"

식초 하나면 충분하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녹취>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타일이나 그런 곳에 찌든 때는 식초를 붓고 조금 있다가 문질러 주시면 지워집니다."

곰팡이며 찌든 때가 싹 없어졌죠?

안 보이는 곳들은 칫솔로 닦아주고요.

변기의 냄새를 없애려면 식초 탄 물을 세 컵 정도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한 시간 후에 물을 내리면 된다고요.

<인터뷰> 김경수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식초는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구연산은 산성으로써 세균을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지방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런 정화작용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천연 세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깔끔해졌는데 세균도 줄었을까요?

그렇네요. 정말 세균 오염도가 눈에 띄게 줄었죠?

<녹취> 주부 : "이야 정말 깨끗해졌네요 "

<녹취> 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식초로 하니까 정말 깨끗해졌죠?"

<녹취> 주부 : "정말 그러네요.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정말 좋아요"

<녹취>PD : "주방에도 식초를 써도 될까요?"

<인터뷰> 김숙자 (47살/ 식초 청소달인) : "주방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방은 개방돼 있기 때문에 냄새가 좀 나죠."

욕실 청소는 식초!

이에 맞서 주방청소는 어떤 재료가 좋을까요?

이 궁금증은 주부경력 22년차 주부가 풀어드립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주방인데요.

<녹취>이연수(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저만의 숨겨진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빵 만드는데 쓰는 베이킹소다네요.

실력 발휘하러 출동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주방에서 더러운 곳이 곳곳에 눈에 띄는데요.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한 것처럼 지저분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건강에도 해로울 것 같죠?

<녹취>이연수(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이제부터 이걸로 한 번 청소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베이킹소다의 힘 보여드릴게요.

가스레인지에 베이킹소다을 붓고 물을 그와 똑같은 양을 뿌려줍니다.

30분 후에 닦아주면 말끔해지죠?

<인터뷰>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베이킹 소다는 천연 세제로써 물과 합쳐서 사용했을 때 살균 작용, 정화작용이 있고 단백질이나 기름기를 분해할 수 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크대 청소도 문제없습니다.

<녹취>이연수 (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헌 칫솔을 이용해서 닦아보시면 손쉽게 묵은 때를 지울 수 있습니다."

찌든 때는 찾아볼 수도 없죠?

세균도 거의 없어졌죠?

청소 전에는 만 RLU, 1억마리 가까운 세균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요.

<인터뷰> 이연수 (47세/ 베이킹 소다 청소달인) : "인체에 무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살균과 탈취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매우 좋은 점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섞었을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3대1로 섞으면 가습기살균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공미진 (39세/서울시 동대문구) : "(가습기)살균제 제품 요즘 문제가 돼서 청소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청소할 수 있으니까 안전하고 좋은 것 같아요 ."

또 관엽식물의 잎을 닦아주면 윤이 나고요.

세탁세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요.

먹을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생각하는 숨은 살림꾼들!

간단하면서도 손쉬운 청소 비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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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8 09:16:43
    • 수정2012-02-28 1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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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부들 사이에 먹거리는 물론이고 화장품이나 각종 세제에도 친환경,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죠 네, 요즘 아이들 아토피가 워낙 흔하다 보니 화학성분 많이 들어간 제품이 괜찮을까, 걱정도 되고 독한 세제로 청소하다보면 주부들 손도 거칠어지는 거 느끼실텐데요, 그래서 점점 순한 자연제품들 찾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식초와 베이킹 소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웬만한 청소는 뚝딱이라고 하죠? 네, 아무리 그래도 음식 재료인데, 욕실이나 주방의 묵은 때가 잘 지워질까 의심이 가신다면 오늘 눈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다는데요 조빛나 기자, 베이킹 소다와 식초, 결코 얕봐선 안된다고요 <기자 멘트> 네, 다른 재료를 섞을 필요도 없고요. 물만 있으면 됩니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온 집안 묵은 때도 없애고 세탁 세제에, 가습기 살균제로도 쓸 수 있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정말 숨은 살림꾼인데요. 그런데 이 재료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각각 따로 있다고 해서 살림의 고수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제 봄입니다. 대청소 슬슬 시작하실텐데 뭘로 청소하세요? <인터뷰> 이영란(경기도 용인시) : "화학 세제요. 세정력에 중점을 두는 데 주부들이 손쉽게 주부들이 세정력에 좋은 걸 많이 찾아요" <인터뷰> 김경화(경기도 광명시) ; "냄새가 많이 나서 싫긴한데 효과가 빠르니까 쓰는거죠."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쓴다는 화학세제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최은정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겸임교수) : "욕실 청소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염소계표백제는 독성이 강한 염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집안에 영유아나 노약자, 아토피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더욱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에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또한 인체에 무해한 식품들로 청소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친환경 청소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김숙자 주부입니다. 청소 달인답게 욕실이 아주 깔끔한데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으신가요? <녹취> 김숙자 (47세/천연 세제 청소의 달인) : "이것이 제 청소 비법이에요." 어머, 다양한 식초가 가득하네요. 초보주부에게 비법 전수 나섰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녹취> 김숙자 (47살/ 식초 청소달인) : "여기는 청소가 좀 안 되어 있네요." 욕실에 보이는 곳마다 묵은 때가 심각한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은 어느정도일까요? 간이세균측정기로 검사해봤더니 2600RLU. 세균 수는 2천 백만 마리인거죠. <녹취> 주부 : "이거 저희 집 거예요?" <녹취> 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식초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녹취> 주부 : "어머, 진짜요? 그런 방법이 있어요?" 식초 하나면 충분하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녹취>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타일이나 그런 곳에 찌든 때는 식초를 붓고 조금 있다가 문질러 주시면 지워집니다." 곰팡이며 찌든 때가 싹 없어졌죠? 안 보이는 곳들은 칫솔로 닦아주고요. 변기의 냄새를 없애려면 식초 탄 물을 세 컵 정도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한 시간 후에 물을 내리면 된다고요. <인터뷰> 김경수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식초는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구연산은 산성으로써 세균을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지방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런 정화작용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천연 세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깔끔해졌는데 세균도 줄었을까요? 그렇네요. 정말 세균 오염도가 눈에 띄게 줄었죠? <녹취> 주부 : "이야 정말 깨끗해졌네요 " <녹취> 김숙자 (47살/식초 청소달인) : "식초로 하니까 정말 깨끗해졌죠?" <녹취> 주부 : "정말 그러네요.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정말 좋아요" <녹취>PD : "주방에도 식초를 써도 될까요?" <인터뷰> 김숙자 (47살/ 식초 청소달인) : "주방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방은 개방돼 있기 때문에 냄새가 좀 나죠." 욕실 청소는 식초! 이에 맞서 주방청소는 어떤 재료가 좋을까요? 이 궁금증은 주부경력 22년차 주부가 풀어드립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주방인데요. <녹취>이연수(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저만의 숨겨진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빵 만드는데 쓰는 베이킹소다네요. 실력 발휘하러 출동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주방에서 더러운 곳이 곳곳에 눈에 띄는데요.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한 것처럼 지저분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건강에도 해로울 것 같죠? <녹취>이연수(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이제부터 이걸로 한 번 청소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베이킹소다의 힘 보여드릴게요. 가스레인지에 베이킹소다을 붓고 물을 그와 똑같은 양을 뿌려줍니다. 30분 후에 닦아주면 말끔해지죠? <인터뷰>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베이킹 소다는 천연 세제로써 물과 합쳐서 사용했을 때 살균 작용, 정화작용이 있고 단백질이나 기름기를 분해할 수 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크대 청소도 문제없습니다. <녹취>이연수 (47살 베이킹소다 청소달인) : "헌 칫솔을 이용해서 닦아보시면 손쉽게 묵은 때를 지울 수 있습니다." 찌든 때는 찾아볼 수도 없죠? 세균도 거의 없어졌죠? 청소 전에는 만 RLU, 1억마리 가까운 세균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요. <인터뷰> 이연수 (47세/ 베이킹 소다 청소달인) : "인체에 무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살균과 탈취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매우 좋은 점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섞었을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3대1로 섞으면 가습기살균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공미진 (39세/서울시 동대문구) : "(가습기)살균제 제품 요즘 문제가 돼서 청소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청소할 수 있으니까 안전하고 좋은 것 같아요 ." 또 관엽식물의 잎을 닦아주면 윤이 나고요. 세탁세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요. 먹을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생각하는 숨은 살림꾼들! 간단하면서도 손쉬운 청소 비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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