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두번째 출산 성공

입력 2012.03.01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리산 반달곰 가족들에게 또 경사가 났습니다.

7년 된 어미 곰이 지난 2010년 첫 출산에 이어 올해도 두 번째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신기 교체를 위해 산 속을 뒤지던 국립공원 직원들,

동면굴을 발견하자 곧바로 굴 속에 마취총을 쏩니다.

놀라 잠에서 깨 두 눈을 붉게 빛내던 반달곰은 다시 잠이 듭니다.

굴 안을 살펴보니 새로운 식구 두 마리가 더 있습니다.

어미 곰이 동면 중에 수컷 2마리를 낳은 것입니다.

<인터뷰>정우진(팀장/국립공원 종복원센터) : "1월 초에 태어나 6주 정도 성장한 것으로 판단되며 몸무게는 1kg으로 건강하고"

이 어미 곰은 2010년에도 새끼를 낳았습니다.

반달 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2번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복원 사업의 안정화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어미 곰은 순탄치 않았던 복원 사업의 역사를 한 몸에 안고 있습니다.

2005년 지리산에 방사돼 한동안 야생에 잘 적응해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방사된 지 3년 만에 올무에 걸리는 바람에 죽을 고비를 맞았습니다.

발신기 추적으로 긴급 구조된 뒤 수술까지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다시 방사된 끝에 두 번째 출산한 겁니다.

올 겨울 들어선 5년생 반달곰이 이미 새끼 2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연이은 출산으로 지리산 반달곰은 모두 27마리로 늘었고 야생에서 태어난 곰은 이제 8마리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달가슴곰, 두번째 출산 성공
    • 입력 2012-03-01 08:03: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리산 반달곰 가족들에게 또 경사가 났습니다. 7년 된 어미 곰이 지난 2010년 첫 출산에 이어 올해도 두 번째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신기 교체를 위해 산 속을 뒤지던 국립공원 직원들, 동면굴을 발견하자 곧바로 굴 속에 마취총을 쏩니다. 놀라 잠에서 깨 두 눈을 붉게 빛내던 반달곰은 다시 잠이 듭니다. 굴 안을 살펴보니 새로운 식구 두 마리가 더 있습니다. 어미 곰이 동면 중에 수컷 2마리를 낳은 것입니다. <인터뷰>정우진(팀장/국립공원 종복원센터) : "1월 초에 태어나 6주 정도 성장한 것으로 판단되며 몸무게는 1kg으로 건강하고" 이 어미 곰은 2010년에도 새끼를 낳았습니다. 반달 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2번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복원 사업의 안정화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어미 곰은 순탄치 않았던 복원 사업의 역사를 한 몸에 안고 있습니다. 2005년 지리산에 방사돼 한동안 야생에 잘 적응해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방사된 지 3년 만에 올무에 걸리는 바람에 죽을 고비를 맞았습니다. 발신기 추적으로 긴급 구조된 뒤 수술까지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다시 방사된 끝에 두 번째 출산한 겁니다. 올 겨울 들어선 5년생 반달곰이 이미 새끼 2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연이은 출산으로 지리산 반달곰은 모두 27마리로 늘었고 야생에서 태어난 곰은 이제 8마리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