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돈므앙 공항 침수 4개월 만에 재개항

입력 2012.03.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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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대홍수로 물에 잠겨 무려 넉 달 동안이나 비행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이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활주로가 대규모로 침수돼 비행기들이 오도 가도 못했던 방콕 북부의 돈므앙 공항.

그로부터 넉 달 여만인 오늘 마침내 공항이 다시 열렸습니다.

말끔히 단장한 활주로를 달려 여객기가 힘차게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하루 만 여명의 승객이 86편의 여객기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기능이 평소의 80%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인터뷰>파티(태국 '녹 에어' 대표) : "(홍수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오늘 운항이 재개됐고 모든 게 정상화 되리라 봅니다."

수재민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였던 공항 청사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항공사 카운터마다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주고 받느라 승객과 직원 모두 부산합니다.

<인터뷰>폰타팁('돈 므앙' 공항 승객) : "근처에 집이 있는데요,공항이 열려서 비행기 타기가 편해요"

공항 재개항이 누구보다 반가운 쪽은 잉락 총리.

이 곳에 임시 홍수통제센터를 차리고 상황을 총지휘했던 총리로선 큰 짐 하나를 덜었습니다.

<인터뷰>잉락 칫나와트라(태국 총리) : "정부는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을 홍수로부터 보호할 대책을 갖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천 5백억 원을 들여 침수로 망가진 공항 곳곳을 보수했습니다.

공항 북쪽 강가 13㎞ 구간엔 3미터 높이의 홍수 방지벽도 쌓고 있습니다.

사망 8백여 명에 경제손실 53조원.

대홍수의 깊은 상처가 여전한데 5월 중순부턴 다시 우깁니다.

사상 초유의 공항전면침수를 경험한 태국정부는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대홍수를 겪지 않겠다며 방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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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돈므앙 공항 침수 4개월 만에 재개항
    • 입력 2012-03-06 22:02:0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대홍수로 물에 잠겨 무려 넉 달 동안이나 비행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이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활주로가 대규모로 침수돼 비행기들이 오도 가도 못했던 방콕 북부의 돈므앙 공항. 그로부터 넉 달 여만인 오늘 마침내 공항이 다시 열렸습니다. 말끔히 단장한 활주로를 달려 여객기가 힘차게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하루 만 여명의 승객이 86편의 여객기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기능이 평소의 80%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인터뷰>파티(태국 '녹 에어' 대표) : "(홍수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오늘 운항이 재개됐고 모든 게 정상화 되리라 봅니다." 수재민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였던 공항 청사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항공사 카운터마다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주고 받느라 승객과 직원 모두 부산합니다. <인터뷰>폰타팁('돈 므앙' 공항 승객) : "근처에 집이 있는데요,공항이 열려서 비행기 타기가 편해요" 공항 재개항이 누구보다 반가운 쪽은 잉락 총리. 이 곳에 임시 홍수통제센터를 차리고 상황을 총지휘했던 총리로선 큰 짐 하나를 덜었습니다. <인터뷰>잉락 칫나와트라(태국 총리) : "정부는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을 홍수로부터 보호할 대책을 갖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천 5백억 원을 들여 침수로 망가진 공항 곳곳을 보수했습니다. 공항 북쪽 강가 13㎞ 구간엔 3미터 높이의 홍수 방지벽도 쌓고 있습니다. 사망 8백여 명에 경제손실 53조원. 대홍수의 깊은 상처가 여전한데 5월 중순부턴 다시 우깁니다. 사상 초유의 공항전면침수를 경험한 태국정부는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대홍수를 겪지 않겠다며 방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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