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 칸 전 총재, 강연 갔다가 ‘봉변’

입력 2012.03.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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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추문으로 사퇴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쫓겨가는 신세가 됐습니다.

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칸은 봉변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DSK(스트로스 칸)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학생들이 칸 전 총재의 강연를 막기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강연 취소 청원서엔 800명이 서명했습니다.

<현장음> "스트로스 칸이 도망간다!"

칸은 취재진을 피해 옆문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차에 올라타 도망치듯 대학을 빠져나갔습니다.

보시라이 중국 충칭시 당 서기가 최측근 왕리쥔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보시라이(중국 충칭시 당 서기) : "이 사건이 터진 뒤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사람을 쓰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측근의 미국 망명설에 권력투쟁설까지 나온 상황.

보시라이는 왕리쥔에 대한 조사결과는 곧 발표된다면서 자신은 조사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륙 직전 비행기 안, 조종석쪽에서 괴성이 들립니다.

한 여자 승무원이 비행기가 추락할 것이라면서 난동을 벌인 것입니다.

술렁이는 승객들, 하나 둘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현장음>기내방송 : "우리 항공기 승무원이 지금 제정신이 아닌 흥분한 상태입니다."

9·11테러 당시 친구들을 잃었다고 소리치기도 한 이 승무원은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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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로스 칸 전 총재, 강연 갔다가 ‘봉변’
    • 입력 2012-03-10 21:55:45
    뉴스 9
<앵커멘트> 성추문으로 사퇴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쫓겨가는 신세가 됐습니다. 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칸은 봉변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DSK(스트로스 칸)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학생들이 칸 전 총재의 강연를 막기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강연 취소 청원서엔 800명이 서명했습니다. <현장음> "스트로스 칸이 도망간다!" 칸은 취재진을 피해 옆문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차에 올라타 도망치듯 대학을 빠져나갔습니다. 보시라이 중국 충칭시 당 서기가 최측근 왕리쥔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보시라이(중국 충칭시 당 서기) : "이 사건이 터진 뒤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사람을 쓰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측근의 미국 망명설에 권력투쟁설까지 나온 상황. 보시라이는 왕리쥔에 대한 조사결과는 곧 발표된다면서 자신은 조사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륙 직전 비행기 안, 조종석쪽에서 괴성이 들립니다. 한 여자 승무원이 비행기가 추락할 것이라면서 난동을 벌인 것입니다. 술렁이는 승객들, 하나 둘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현장음>기내방송 : "우리 항공기 승무원이 지금 제정신이 아닌 흥분한 상태입니다." 9·11테러 당시 친구들을 잃었다고 소리치기도 한 이 승무원은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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