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워싱턴 벚꽃축제

입력 2012.03.22 (13:17) 수정 2012.03.22 (16: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마 안 있으면 우리나라 전국이 벚꽃 맞이 행사로 온통 들뜨게 될 텐데요.

조금 낯설긴 하지만 미국의 워싱턴에서는 벌써 벚꽃 축제가 시작됐다고 하네요.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 벚나무가 미국으로 건너간 지 꼭 백 년이 되는 해여서 그 어느 해보다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서도 벚꽃은 명물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에 벌써부터 꽃이 활짝 피어 장관입니다.

특히 인공 호수 타이들 베이슨을 따라 만들어진 꽃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를 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요.

호수에서 배를 타기도 하는데요.

저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인터뷰> 히메네스(관광객) : “지금도 좋지만 며칠 후 벚꽃이 만개하게 되면 이곳 타이들 베이슨 주변이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지 기대됩니다. 정말 멋진 광경일 거예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워싱턴의 벚나무는 처음부터 미국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벚꽃을 알리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있었는데요,

1912년 일본이 미국에 3020그루의 벚나무를 선물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벚꽃은 워싱턴의 명물로 자리 잡게 되었고요.

올해로 벚꽃을 선물 받은 지 100주년이 됐습니다.

일본 관광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곳곳에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축제를 맞아 일본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유키(일본 관광청 관계자) :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국과 더 깊은 이해관계와 친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벚꽃 축제는 매년 2주 정도 열렸는데요.

올해는 일찍 찾아 온 봄과 100주년 기념이 맞물려 5주 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은 이 기간에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과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미·일 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동서남북] 워싱턴 벚꽃축제
    • 입력 2012-03-22 13:17:15
    • 수정2012-03-22 16:22: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얼마 안 있으면 우리나라 전국이 벚꽃 맞이 행사로 온통 들뜨게 될 텐데요. 조금 낯설긴 하지만 미국의 워싱턴에서는 벌써 벚꽃 축제가 시작됐다고 하네요.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 벚나무가 미국으로 건너간 지 꼭 백 년이 되는 해여서 그 어느 해보다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서도 벚꽃은 명물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에 벌써부터 꽃이 활짝 피어 장관입니다. 특히 인공 호수 타이들 베이슨을 따라 만들어진 꽃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를 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요. 호수에서 배를 타기도 하는데요. 저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인터뷰> 히메네스(관광객) : “지금도 좋지만 며칠 후 벚꽃이 만개하게 되면 이곳 타이들 베이슨 주변이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지 기대됩니다. 정말 멋진 광경일 거예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워싱턴의 벚나무는 처음부터 미국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벚꽃을 알리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있었는데요, 1912년 일본이 미국에 3020그루의 벚나무를 선물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벚꽃은 워싱턴의 명물로 자리 잡게 되었고요. 올해로 벚꽃을 선물 받은 지 100주년이 됐습니다. 일본 관광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곳곳에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축제를 맞아 일본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유키(일본 관광청 관계자) :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국과 더 깊은 이해관계와 친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벚꽃 축제는 매년 2주 정도 열렸는데요. 올해는 일찍 찾아 온 봄과 100주년 기념이 맞물려 5주 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은 이 기간에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과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미·일 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