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선라인’ 수사…관봉 5천만 원 사진 공개

입력 2012.04.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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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의 구속을 계기로 검찰이 불법 사찰의 윗선과 비선라인의 실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은 자신이 받았다는 5천만원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수감 전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은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이영호(前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아직도 본인이 몸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핵심 인물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새 국면을 맞고있습니다.

검찰은 당장 오늘 두 사람을 구치소에서 불러내 불법 사찰의 윗선, 그리고 비선라인의 실체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사실상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핵심은 사찰과 증거인멸의 '라인' 규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했던 원충연 씨의 사찰 수첩에 '2B'라는 약자가 등장하는 등 이 전 비서관이 증거인멸은 물론 불법사찰의 핵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은 류충렬 총리실 국장이 건넨 5천만 원의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새 돈을 납품할 때 포장하는 이른바 '관봉' 형태로 5만원권 100장씩 열 뭉치입니다.

장 주무관측은 문제의 사진에 등장하는 일련번호가 출처 수사의 단서가 될 거라고 주장했지만, 한국은행은 돈이 금융기관에 무작위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폐의 일련번호만으론 추적이 힘들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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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비선라인’ 수사…관봉 5천만 원 사진 공개
    • 입력 2012-04-04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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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의 구속을 계기로 검찰이 불법 사찰의 윗선과 비선라인의 실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은 자신이 받았다는 5천만원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수감 전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은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이영호(前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아직도 본인이 몸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핵심 인물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새 국면을 맞고있습니다. 검찰은 당장 오늘 두 사람을 구치소에서 불러내 불법 사찰의 윗선, 그리고 비선라인의 실체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사실상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핵심은 사찰과 증거인멸의 '라인' 규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했던 원충연 씨의 사찰 수첩에 '2B'라는 약자가 등장하는 등 이 전 비서관이 증거인멸은 물론 불법사찰의 핵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은 류충렬 총리실 국장이 건넨 5천만 원의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새 돈을 납품할 때 포장하는 이른바 '관봉' 형태로 5만원권 100장씩 열 뭉치입니다. 장 주무관측은 문제의 사진에 등장하는 일련번호가 출처 수사의 단서가 될 거라고 주장했지만, 한국은행은 돈이 금융기관에 무작위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폐의 일련번호만으론 추적이 힘들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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