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로켓, 지역 안정 위협·국제법 위반”

<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발사를 미사일 발사로 규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실패했지만 국제법 위반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규식 특파원,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백악관은 먼저 북한의 로켓발사를 명백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규정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지역안보를 위협하는 것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북한의 행동패턴으로 볼때 미사일 발사는 놀라운 게 아니라며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우려사항으로 추가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 새 지도부를 향해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고 관련국과 관개를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도발은 고립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북한이 원하는 체제안보는 주민을 먹여살리고 이웃국가들과 평화를 유지할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항공우주사령부도 북한이 대포동 2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실패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밤 소집되는 안보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추진하고 합의했던 대북식량지원을 중단하는 등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캠벨 국무부 차관보가 15일부터 일본과 한국 등을 방문합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상황관리와 함께 후속조치 들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