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北 로켓 실패’ 신속 보도…정부 ‘침묵’

입력 2012.04.13 (13:22) 수정 2012.04.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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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과 달리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죠.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 로켓 발사에 대해 중국 정부 어떤 반응 보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발사 당시엔 발사 2시간쯤 뒤 외교부 대변인 논평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늦은 반응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전부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북한에는 우려의 뜻을 전달하며 로켓 발사를 만류했고, 북한이 요청한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중국은 동시에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강조해왔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발사 중단을 촉구했던 것과 달리 중국은 신중하고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각국의 공동책임이라며, 관련국들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제재 논의와 관련해서 중국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의견과 행동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긴장 국면이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해 대북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로켓 발사 때도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는 대북 결의안 대신 강도 낮은 의장성명을 채택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각국의 냉정과 자제를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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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언론, ‘北 로켓 실패’ 신속 보도…정부 ‘침묵’
    • 입력 2012-04-13 13:22:02
    • 수정2012-04-13 17: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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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과 달리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죠.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 로켓 발사에 대해 중국 정부 어떤 반응 보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발사 당시엔 발사 2시간쯤 뒤 외교부 대변인 논평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늦은 반응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전부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북한에는 우려의 뜻을 전달하며 로켓 발사를 만류했고, 북한이 요청한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중국은 동시에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강조해왔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발사 중단을 촉구했던 것과 달리 중국은 신중하고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각국의 공동책임이라며, 관련국들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제재 논의와 관련해서 중국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의견과 행동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긴장 국면이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해 대북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로켓 발사 때도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는 대북 결의안 대신 강도 낮은 의장성명을 채택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각국의 냉정과 자제를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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