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주민들, 대피령 없이 ‘평온한 일상’

입력 2012.04.13 (22:04) 수정 2012.04.14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장거리 로켓의 궤도 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서해 5도는 오늘 평온한 모습이였습니다.

발사와 관련된 유사시에 예정됐던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 백령도의 중심 상권 지역입니다.

여느 때처럼 바쁘게 오가는 시민들로 붐빕니다.

고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손길도 바쁩니다.

<인터뷰> 장익호(백령도 주민/72세) : "그런 거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이 들었습니다. 지금 백령도 주민들은. 항상 그러니까요, 북한에서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을 아예 몰랐던 주민도 많습니다.

대부분 집이나 일터에서 방송 특보를 보고 로켓 발사 소식을 알았습니다.

<인터뷰> 이용단 (백령도 주민/66세) : "(대피) 방송은 못 들었어요. 뉴스 보고 알았죠. 그런데 불발됐다니까 다행이죠."

예정됐던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아섭니다.

백령도에서는 18개 마을에서 대피 방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대피 명령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섭(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장) : "주민 대피령까지 발표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부대에서 통보받아서 대기 상태로 이렇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피소 백여 곳을 점검하면서 북한의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실패했지만 해병대 등 이곳의 군 부대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 5도 주민들, 대피령 없이 ‘평온한 일상’
    • 입력 2012-04-13 22:04:33
    • 수정2012-04-14 08:38:3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장거리 로켓의 궤도 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서해 5도는 오늘 평온한 모습이였습니다. 발사와 관련된 유사시에 예정됐던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 백령도의 중심 상권 지역입니다. 여느 때처럼 바쁘게 오가는 시민들로 붐빕니다. 고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손길도 바쁩니다. <인터뷰> 장익호(백령도 주민/72세) : "그런 거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이 들었습니다. 지금 백령도 주민들은. 항상 그러니까요, 북한에서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을 아예 몰랐던 주민도 많습니다. 대부분 집이나 일터에서 방송 특보를 보고 로켓 발사 소식을 알았습니다. <인터뷰> 이용단 (백령도 주민/66세) : "(대피) 방송은 못 들었어요. 뉴스 보고 알았죠. 그런데 불발됐다니까 다행이죠." 예정됐던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아섭니다. 백령도에서는 18개 마을에서 대피 방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대피 명령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섭(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장) : "주민 대피령까지 발표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부대에서 통보받아서 대기 상태로 이렇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피소 백여 곳을 점검하면서 북한의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실패했지만 해병대 등 이곳의 군 부대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