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세계 최대 돔스크린 ‘한국관’ 공개

<앵커 멘트>

여수 세계 엑스포의 핵심 시설인 한국관이 오늘 준공돼 언론에 선을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돔 스크린 형식인 한국관은 첨단 영상과 각종 공연물을 활용해 바다를 향한 우리의 개척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여수 세계 박람회장 한복판에 자리한 태극 문양의 한국관.

막이 열리자, 116m에 이르는 초대형 화면에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집니다.

'다랭이논'과 '죽방렴'에 염전과 순천만의 가을 정취까지, 수려한 풍광이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임정주(한국관 전시과장 ) : "인간의 감성을 통해서 문화와 영상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서 아주 좋게 평을 하고 있습니다."

풍어제를 올리는 무녀와, 신명나게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의 장을 만듭니다.

한국관 주제는, 우리의 바다 정신과 해양 역량.

세계 최대 규모인 높이 15m 지름 30m의 돔 스크린'이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합니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사막의 기적과 환태평양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 해운의 저력은 뭉클한 감동마저 선사합니다.

<인터뷰> 최원호(한국관 전시 연출) : "관람객들과 하나 돼서 소통으로 만들어서 하나의 장을 만들자는 것에 대한 큰 틀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수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 오염 배출이 전혀 없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건축물인 한국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도 철거하지 않고, 해양 한국과, 환경 보전의 의지를 전 세계에 드높이게 됩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