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구금, 한중 갈등 사안”…각계 석방 촉구

입력 2012.05.16 (21:59) 수정 2012.05.17 (15: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영환 씨 등 한국인 북한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금 조치를 놓고 한중간 외교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각계의 요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씨 등 4명을 체포해 구금한 기관은 중국 국가안전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되는 기관입니다.

김씨 등에게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국가안전위해죄'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소속된 단체는 김씨 등이 중국의 안전이나 국익을 해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기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 "북한 체제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에서 그거를 변화시키게 노력해야 되는 게 운동가의 어떤 자세가 아니겠느냐..."

중국에서 탈북 지원자를 단속하는 기관은 주로 공안입니다.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부가 나선 것을 두고, 북한의 요청을 받아 검거했거나 공조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사파의 원조격이었다 전향한 김 씨의 이력 때문입니다.

중국은 오늘 우리 정부의 김영환 씨 변호인 접견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사건은 중국 정부의 유관 부문이 법에 따라 조사·처리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김 씨 일행의 구금 건은 이미 한-중 간 외교적 갈등 사안이 됐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이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소극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씨 일행이 빠른 시일 안에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환 구금, 한중 갈등 사안”…각계 석방 촉구
    • 입력 2012-05-16 21:59:08
    • 수정2012-05-17 15:36:29
    뉴스 9
<앵커 멘트> 김영환 씨 등 한국인 북한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금 조치를 놓고 한중간 외교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각계의 요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씨 등 4명을 체포해 구금한 기관은 중국 국가안전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되는 기관입니다. 김씨 등에게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국가안전위해죄'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소속된 단체는 김씨 등이 중국의 안전이나 국익을 해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기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 "북한 체제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에서 그거를 변화시키게 노력해야 되는 게 운동가의 어떤 자세가 아니겠느냐..." 중국에서 탈북 지원자를 단속하는 기관은 주로 공안입니다.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부가 나선 것을 두고, 북한의 요청을 받아 검거했거나 공조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사파의 원조격이었다 전향한 김 씨의 이력 때문입니다. 중국은 오늘 우리 정부의 김영환 씨 변호인 접견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사건은 중국 정부의 유관 부문이 법에 따라 조사·처리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김 씨 일행의 구금 건은 이미 한-중 간 외교적 갈등 사안이 됐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이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소극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씨 일행이 빠른 시일 안에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