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비아그라’ 쏟아진다…오·남용 우려도 커져

입력 2012.05.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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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넘게 전 세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장악했던 화이자 제약의 비아그라, 이 비아그라의 주성분 특허가 내일 종료됩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복제약을 내놓고 있는데 약값이 기존 제품의 3분의 1정도로 싸질 전망입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제약회사의 생산 라인에서 손톱 크기의 알약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비아그라 복제약입니다.



기존 비아그라와 효능이 같다는 식약청의 인증도 받았습니다.



미국 화이자제약이 개발한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내일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모레부터 시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엄승인(일양약품 개발팀장) : "국민들이 삶의 질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격 경쟁력만 갖추고 있다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복제약 허가를 받은 제품은 15개 업체, 28개 품목에 이릅니다.



제품은 알약과 가루, 필름 형태로 다양해졌습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합니다.



제약사들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오리지널 가격의 1/3 수준인 3천 원에서 5천 원대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발기부전환자 : "효과만 똑같다면 굳이 비싼약 쓰지 않고 국내 제약사의 복제약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제약업계는 가격이 저렴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남용 우려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서용(비뇨기과 전문의) : "비아그라의 경우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고 정확한 용법에 따라야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비아그라의 물질특허는 이달 만료되지만 용도 특허는 2014년 5월까지 유효하다며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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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 비아그라’ 쏟아진다…오·남용 우려도 커져
    • 입력 2012-05-16 21:59:21
    뉴스 9
<앵커 멘트>

10년 넘게 전 세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장악했던 화이자 제약의 비아그라, 이 비아그라의 주성분 특허가 내일 종료됩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복제약을 내놓고 있는데 약값이 기존 제품의 3분의 1정도로 싸질 전망입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제약회사의 생산 라인에서 손톱 크기의 알약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비아그라 복제약입니다.

기존 비아그라와 효능이 같다는 식약청의 인증도 받았습니다.

미국 화이자제약이 개발한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내일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모레부터 시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엄승인(일양약품 개발팀장) : "국민들이 삶의 질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격 경쟁력만 갖추고 있다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복제약 허가를 받은 제품은 15개 업체, 28개 품목에 이릅니다.

제품은 알약과 가루, 필름 형태로 다양해졌습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합니다.

제약사들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오리지널 가격의 1/3 수준인 3천 원에서 5천 원대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발기부전환자 : "효과만 똑같다면 굳이 비싼약 쓰지 않고 국내 제약사의 복제약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제약업계는 가격이 저렴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남용 우려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서용(비뇨기과 전문의) : "비아그라의 경우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고 정확한 용법에 따라야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비아그라의 물질특허는 이달 만료되지만 용도 특허는 2014년 5월까지 유효하다며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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