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BBK 가짜편지’ 은진수 前 위원이 줬다”

입력 2012.06.05 (22:02) 수정 2012.06.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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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이른바 BBK 가짜편지를 자신에게 전달한 사람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가짜 편지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받았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처음으로 편지 입수 경로를 밝혔습니다.

2007년 대선 직전 편지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고, 확인해 보니 당시 BBK 대책팀장이었던 은 전 위원이 갖다 둔 것이었다는 겁니다.

공개 배경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사건이 정치 쟁점화되고 진실이 왜곡되고 있어 입을 열었다면서 당시엔 가짜인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제의 편지가 신명 씨에 의해 작성된 뒤, 은 전 위원을 거쳐 홍 전 대표에 전달돼 언론에 공개됐다는 사건의 큰 윤곽은 드러났습니다.

가짜 편지 작성에 누가 개입했고, 사전에 이를 기획한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규명만 남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은 전 위원을 조만간 소환해 편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홍 전 대표를 배후로 지목해 왔던 신명 씨는 자신도 홍 전 대표도 모두 피해자라며 홍 전 대표에게 사과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신명('가짜 편지' 작성자) : "미안하잖아요..개인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봤을 때는 홍 의원님이 저 때문에 저렇게 된 게 안타깝다 그거죠."

신 씨는 그러나 양모씨의 지시를 받아 편지를 작성하는 등 나머지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사건 전모를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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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BBK 가짜편지’ 은진수 前 위원이 줬다”
    • 입력 2012-06-05 22:02:53
    • 수정2012-06-06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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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이른바 BBK 가짜편지를 자신에게 전달한 사람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가짜 편지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받았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처음으로 편지 입수 경로를 밝혔습니다. 2007년 대선 직전 편지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고, 확인해 보니 당시 BBK 대책팀장이었던 은 전 위원이 갖다 둔 것이었다는 겁니다. 공개 배경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사건이 정치 쟁점화되고 진실이 왜곡되고 있어 입을 열었다면서 당시엔 가짜인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제의 편지가 신명 씨에 의해 작성된 뒤, 은 전 위원을 거쳐 홍 전 대표에 전달돼 언론에 공개됐다는 사건의 큰 윤곽은 드러났습니다. 가짜 편지 작성에 누가 개입했고, 사전에 이를 기획한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규명만 남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은 전 위원을 조만간 소환해 편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홍 전 대표를 배후로 지목해 왔던 신명 씨는 자신도 홍 전 대표도 모두 피해자라며 홍 전 대표에게 사과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신명('가짜 편지' 작성자) : "미안하잖아요..개인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봤을 때는 홍 의원님이 저 때문에 저렇게 된 게 안타깝다 그거죠." 신 씨는 그러나 양모씨의 지시를 받아 편지를 작성하는 등 나머지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사건 전모를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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