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학교 급식 식중독 관리 ‘빨간불’

입력 2012.06.05 (22:02) 수정 2012.06.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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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6월은 식중독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운 날씨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학교 급식의 위생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고등학교.

지난 금요일부터 학생 4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학생은 증상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보건소에서는 가검물을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설사하고 심한 애들은 구토하고... (몇번이나?) 주말부터 서너번 정도요."

올들어 학교 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사고는 17건에 680여명.

특히, 해마다 전체 식중독 사고의 평균 22%가 6월에 집중되는 만큼, 이달 들어 위험지수는 더 높아진 상탭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 자재 납품 차량 문을 여니, 죽은 벌레가 나옵니다.

냉동차량 온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민학(서울시교육청) : "영하 18도가 유지돼야 하는데, 온도 유지가 안되네요.."

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주문해 쓰고 남는 것은 폐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수득(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 : "날씨가 더워지면 식품이 부패위험이 크기 때문에 납품단계부터 모두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달청도 급식납품업체 2천 6백여곳을 전수 조사하기로 하는 등, 급식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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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학교 급식 식중독 관리 ‘빨간불’
    • 입력 2012-06-05 22:02:55
    • 수정2012-06-06 16: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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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6월은 식중독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운 날씨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학교 급식의 위생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고등학교. 지난 금요일부터 학생 4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학생은 증상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보건소에서는 가검물을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설사하고 심한 애들은 구토하고... (몇번이나?) 주말부터 서너번 정도요." 올들어 학교 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사고는 17건에 680여명. 특히, 해마다 전체 식중독 사고의 평균 22%가 6월에 집중되는 만큼, 이달 들어 위험지수는 더 높아진 상탭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 자재 납품 차량 문을 여니, 죽은 벌레가 나옵니다. 냉동차량 온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민학(서울시교육청) : "영하 18도가 유지돼야 하는데, 온도 유지가 안되네요.." 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주문해 쓰고 남는 것은 폐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수득(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 : "날씨가 더워지면 식품이 부패위험이 크기 때문에 납품단계부터 모두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달청도 급식납품업체 2천 6백여곳을 전수 조사하기로 하는 등, 급식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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