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맹장·제왕절개 등 7개 수술 거부”

입력 2012.06.13 (09:10) 수정 2012.06.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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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포괄수가제 도입을 앞두고 안과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거부키로 한 데 이어 수술 거부가 맹장과 제왕절개 등 7개 질환 전체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정부는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사협회가 정부의 포괄수가제 도입에 반대해 맹장과 제왕절개 수술 등 7개 대상 질환에 대해 수술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외과와 산부인과 의사회 등 4개과 개원의사회 회장들이 어제 긴급 모임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대상 질병은 백내장과 편도, 맹장과 탈장, 치질, 자궁수술과 제왕절개 분만 등입니다.

수술 거부 시점은 포괄수가제가 전면 시행되는 다음 달 1일부터로, 구체적인 수술 거부 기간은 각 의사회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안과의사회는 지난 9일 임시총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실제 수술 거부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숩니다.

환자를 담보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 한다는 비난 여론에 현장 의사들이 얼마나 이를 따를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복지부의 방침도 강경합니다.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인 만큼 수술 거부 시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더라도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내도록 하는 제도로, 백내장과 맹장과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환이 해당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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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맹장·제왕절개 등 7개 수술 거부”
    • 입력 2012-06-13 09:10:25
    • 수정2012-06-13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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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포괄수가제 도입을 앞두고 안과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거부키로 한 데 이어 수술 거부가 맹장과 제왕절개 등 7개 질환 전체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정부는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사협회가 정부의 포괄수가제 도입에 반대해 맹장과 제왕절개 수술 등 7개 대상 질환에 대해 수술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외과와 산부인과 의사회 등 4개과 개원의사회 회장들이 어제 긴급 모임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대상 질병은 백내장과 편도, 맹장과 탈장, 치질, 자궁수술과 제왕절개 분만 등입니다. 수술 거부 시점은 포괄수가제가 전면 시행되는 다음 달 1일부터로, 구체적인 수술 거부 기간은 각 의사회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안과의사회는 지난 9일 임시총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실제 수술 거부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숩니다. 환자를 담보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 한다는 비난 여론에 현장 의사들이 얼마나 이를 따를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복지부의 방침도 강경합니다.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인 만큼 수술 거부 시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더라도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내도록 하는 제도로, 백내장과 맹장과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환이 해당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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