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결제로 소득 누락…고소득 전문직 탈세 여전

입력 2012.06.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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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고소득 전문직이 탈세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최근엔 특히 외국인 환자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성형관광.

상당수 병원이 내국인에게 하듯이 외국인들에게도 현금 결제를 유도합니다.

<녹취> "외국인 대상 성형외과 관계자 카드는 부가세 비용 때문에 원래 금액에서 10%를 더 받고 있어요. 그러면 금액이 더 올라가죠. 천만 원이면 백만 원 차이 나는 거죠."

한 유명 성형 전문의는 외국인 환자의 수술비를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아 28억 원을 신고 누락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에 환자들을 묵게해 3억 원을 탈루했습니다.

이처럼 비보험 치료가 많은 의사를 비롯해 수임료가 높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70명에 대해 국세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지능적 수법으로 여전히 탈세를 하고 탈루한 소득으로 부동산 등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료를 올리면서 이중계약서를 써 수입을 축소 신고하거나, 월세를 현금으로 받아 신고를 누락한 임대업자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신고 누락 비율은 37.5%,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소득자 590여 명이 탈루한 세금만 3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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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결제로 소득 누락…고소득 전문직 탈세 여전
    • 입력 2012-06-13 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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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고소득 전문직이 탈세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최근엔 특히 외국인 환자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성형관광. 상당수 병원이 내국인에게 하듯이 외국인들에게도 현금 결제를 유도합니다. <녹취> "외국인 대상 성형외과 관계자 카드는 부가세 비용 때문에 원래 금액에서 10%를 더 받고 있어요. 그러면 금액이 더 올라가죠. 천만 원이면 백만 원 차이 나는 거죠." 한 유명 성형 전문의는 외국인 환자의 수술비를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아 28억 원을 신고 누락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에 환자들을 묵게해 3억 원을 탈루했습니다. 이처럼 비보험 치료가 많은 의사를 비롯해 수임료가 높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70명에 대해 국세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지능적 수법으로 여전히 탈세를 하고 탈루한 소득으로 부동산 등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료를 올리면서 이중계약서를 써 수입을 축소 신고하거나, 월세를 현금으로 받아 신고를 누락한 임대업자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신고 누락 비율은 37.5%,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소득자 590여 명이 탈루한 세금만 3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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