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허위정보 무차별 전파…악용 범죄 조심!

입력 2012.06.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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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른바 공덕역 실종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요.

사용자의 엄격한 책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의 한 여성이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갑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19살 김 모 양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인터넷 방송과 트위터 등을 통해 김 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 "가출을 했더라면 자기 친구들한테라도 연락을 했을 것 같은데 연락이 아무것도 안되고요..."

하지만, 아버지라던 남성은 김 양 어머니의 동거남이었고, 김 양을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 : "가출하거나, 실종된 것 하고 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실종된 걸... 엄마하고 다 찾아달라고 그래서 찾은 것이거든요."

뒤늦게 드러난 진실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는 더 큰 충격입니다.

<인터뷰> 최수빈(대학생) : "이번 공덕역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니까 배신감도 들고, 무섭게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각하다고 생각했어요."

트위터 등 SNS가 범죄에까지 이용된 것입니다.

유명인을 사칭해 돈을 빌려달라거나, 주가 조작을 위해 기업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등 SNS를 이용한 범죄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원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 "SNS라는 서비스가 도입이 되면서 사람들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해지게 됐죠. 그러니까 내가 남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좀 더 신중하게 보내고..."

전파 속도가 빨라 소명이나 정정이 어려운 SNS의 특성 때문에 허위 사실이나 개인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계속 떠돌면서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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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허위정보 무차별 전파…악용 범죄 조심!
    • 입력 2012-06-16 2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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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른바 공덕역 실종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요. 사용자의 엄격한 책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의 한 여성이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갑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19살 김 모 양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인터넷 방송과 트위터 등을 통해 김 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 "가출을 했더라면 자기 친구들한테라도 연락을 했을 것 같은데 연락이 아무것도 안되고요..." 하지만, 아버지라던 남성은 김 양 어머니의 동거남이었고, 김 양을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 : "가출하거나, 실종된 것 하고 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실종된 걸... 엄마하고 다 찾아달라고 그래서 찾은 것이거든요." 뒤늦게 드러난 진실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는 더 큰 충격입니다. <인터뷰> 최수빈(대학생) : "이번 공덕역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니까 배신감도 들고, 무섭게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각하다고 생각했어요." 트위터 등 SNS가 범죄에까지 이용된 것입니다. 유명인을 사칭해 돈을 빌려달라거나, 주가 조작을 위해 기업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등 SNS를 이용한 범죄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원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 "SNS라는 서비스가 도입이 되면서 사람들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해지게 됐죠. 그러니까 내가 남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좀 더 신중하게 보내고..." 전파 속도가 빨라 소명이나 정정이 어려운 SNS의 특성 때문에 허위 사실이나 개인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계속 떠돌면서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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