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산의 숨은 가치…약초 재배지로 탈바꿈

입력 2012.06.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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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쓸모없는 산이라고 여겨졌던 곳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약초 재배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동안 목재만 얻었던 산의 경제적 가치가 점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4백 미터의 지리산 기슭.

소금을 뿌린 듯 하얀 꽃이 지천에 피었습니다.

혈액 순환에 특효가 있는 약초 당귀입니다.

곰취와 취나물도 곳곳에서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이곳 산약초 단지는 50헥타르, 더덕과 도라지 등 15가지 약초가 자연 상태 그대로 재배됩니다.

<인터뷰> 정영철(경남 산청군 차황면): "활엽수도 떨어져서 썩었고 침엽수도 떨어져 썩어서 땅 자체는 영양분이 매우 많은 땅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산이 처음부터 약초 재배에 적합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활용 가치가 없어 방치돼 있던 산은 산청군이 간벌을 하면서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빽빽한 숲에 볕이 들고 바람길이 나자, 불과 3년 만에 친환경 약초단지로 탈바꿈한 겁니다.

무공해 먹을거리를 찾는 도시 소비자들은 물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자치단체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서 (경남 산청군 산림특화 담당): "앞으로도 주요 산에 대해서는 약초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우리 산청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목재 생산을 뛰어넘어, 고부가가치의 임산물 수확과 관광자원까지, 무궁무진한 산의 경제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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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산의 숨은 가치…약초 재배지로 탈바꿈
    • 입력 2012-06-20 13:05:19
    뉴스 12
<앵커 멘트> 한때 쓸모없는 산이라고 여겨졌던 곳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약초 재배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동안 목재만 얻었던 산의 경제적 가치가 점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4백 미터의 지리산 기슭. 소금을 뿌린 듯 하얀 꽃이 지천에 피었습니다. 혈액 순환에 특효가 있는 약초 당귀입니다. 곰취와 취나물도 곳곳에서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이곳 산약초 단지는 50헥타르, 더덕과 도라지 등 15가지 약초가 자연 상태 그대로 재배됩니다. <인터뷰> 정영철(경남 산청군 차황면): "활엽수도 떨어져서 썩었고 침엽수도 떨어져 썩어서 땅 자체는 영양분이 매우 많은 땅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산이 처음부터 약초 재배에 적합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활용 가치가 없어 방치돼 있던 산은 산청군이 간벌을 하면서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빽빽한 숲에 볕이 들고 바람길이 나자, 불과 3년 만에 친환경 약초단지로 탈바꿈한 겁니다. 무공해 먹을거리를 찾는 도시 소비자들은 물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자치단체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서 (경남 산청군 산림특화 담당): "앞으로도 주요 산에 대해서는 약초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우리 산청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목재 생산을 뛰어넘어, 고부가가치의 임산물 수확과 관광자원까지, 무궁무진한 산의 경제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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