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상품 걸린 ‘일제고사’ 논란

입력 2012.06.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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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고사를 앞두고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향상을 명목으로 상품이 내걸렸습니다.

학생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바람직한 것 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학교,

교실마다 칠판 옆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자는 내용의 안내장이 붙어 있습니다.

일제고사에서 1등을 한 학급 학생 모두 회식을 시켜준다는 겁니다.

<녹취> 해당학교 학생 : "1등 반에는 000 레스토랑 보내준다고 했어요, 2등 반한테는 햄버거 준다고 하고, 3등 반한테는 피자 준대요."

다른 학교에는 놀이동산 이용권에 문화상품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금전적 포상을 하는 중고등학교는 인천에서 확인된 곳만 47곳,

지난 일제고사 최상위권인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미 흔한 일입니다.

<녹취> 중학생 : "(보충수업)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애들한테 상품권 주겠다..그런 식으로 말했어요."

교육청은 '비교육적 포상'이라며,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해당 학교장 : "다른 데도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학교 간 성적 줄세우기로 변질된 일제고사에 휘둘려, 현금성 경품까지 내걸린 교육현장에 씁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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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 상품 걸린 ‘일제고사’ 논란
    • 입력 2012-06-20 2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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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고사를 앞두고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향상을 명목으로 상품이 내걸렸습니다. 학생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바람직한 것 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학교, 교실마다 칠판 옆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자는 내용의 안내장이 붙어 있습니다. 일제고사에서 1등을 한 학급 학생 모두 회식을 시켜준다는 겁니다. <녹취> 해당학교 학생 : "1등 반에는 000 레스토랑 보내준다고 했어요, 2등 반한테는 햄버거 준다고 하고, 3등 반한테는 피자 준대요." 다른 학교에는 놀이동산 이용권에 문화상품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금전적 포상을 하는 중고등학교는 인천에서 확인된 곳만 47곳, 지난 일제고사 최상위권인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미 흔한 일입니다. <녹취> 중학생 : "(보충수업)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애들한테 상품권 주겠다..그런 식으로 말했어요." 교육청은 '비교육적 포상'이라며,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해당 학교장 : "다른 데도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학교 간 성적 줄세우기로 변질된 일제고사에 휘둘려, 현금성 경품까지 내걸린 교육현장에 씁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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