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연하 가사도우미가 70대 재력가를…

입력 2012.06.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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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사는 70대 재력가가 40대 가사 도우미의 사주로 숨진 사건, 들으셨을텐데요.

알고보니 이 도우미는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경남 밀양의 인적 드문 야산에서 77살 정모 씨가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8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던 정 씨, 임대 수익만으로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버는 재력가였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아주 핵심인 상권이라니까 여기가. 제곱미터(평)당 300만 원 잡아서 20 곱해서 58억.부자이다, 융자가 없는 거 보니까 아주 내실이 있는…"

정 씨 옆에는 4년 전부터 47살 이모 여인이 늘 함께 있었습니다.

4년 전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뒤 같이 살게 된 두 사람, 가사도우미 이 씨가 정 씨에게 물질적인 요구를 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정 씨는 결국 3억 원을 들여 이 씨에게 식당을 차려줬고 두 사람은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건물 청소 도우미에게 정 씨의 행방을 묻는 이 씨의 전화가 걸여오기 시작한 건 한달 전쯤 부터였는데요.

<인터뷰> 김정용(팀장/부산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 "(사건) 그날 청소부에게 전화를 해서 피해자가 집에 있느냐, 차가 있느냐 이렇게 묻고 차가 있기 때문에 집에 있는 것으로 확신해서..."

소식을 건내들은 정 씨는 건물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지만 설치 이틀을 앞두고 42살 김모 씨가 침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용( 팀장 / 부산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 "반항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얼굴, 목, 머리, 다리, 전신을 때립니다. (정 씨는) 2410 내가 돈 통장에서 다 빼줄 테니까 목숨만 살려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

수사 결과 김 씨는 이 씨 동거남의 후배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와 새 동거남은 정 씨를 협박해 돈을 더 받아내기로 하고 후배를 끌어들인 겁니다.

현금 3천만 원을 빼내는 김 씨의 얼굴이 은행 CCTV 화면에 잡히면서 이들은 결국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돈에 눈이 멀어 살인까지 저지른 이모 여인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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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살 연하 가사도우미가 70대 재력가를…
    • 입력 2012-06-24 07: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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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사는 70대 재력가가 40대 가사 도우미의 사주로 숨진 사건, 들으셨을텐데요. 알고보니 이 도우미는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경남 밀양의 인적 드문 야산에서 77살 정모 씨가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8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던 정 씨, 임대 수익만으로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버는 재력가였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아주 핵심인 상권이라니까 여기가. 제곱미터(평)당 300만 원 잡아서 20 곱해서 58억.부자이다, 융자가 없는 거 보니까 아주 내실이 있는…" 정 씨 옆에는 4년 전부터 47살 이모 여인이 늘 함께 있었습니다. 4년 전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뒤 같이 살게 된 두 사람, 가사도우미 이 씨가 정 씨에게 물질적인 요구를 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정 씨는 결국 3억 원을 들여 이 씨에게 식당을 차려줬고 두 사람은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건물 청소 도우미에게 정 씨의 행방을 묻는 이 씨의 전화가 걸여오기 시작한 건 한달 전쯤 부터였는데요. <인터뷰> 김정용(팀장/부산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 "(사건) 그날 청소부에게 전화를 해서 피해자가 집에 있느냐, 차가 있느냐 이렇게 묻고 차가 있기 때문에 집에 있는 것으로 확신해서..." 소식을 건내들은 정 씨는 건물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지만 설치 이틀을 앞두고 42살 김모 씨가 침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용( 팀장 / 부산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 "반항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얼굴, 목, 머리, 다리, 전신을 때립니다. (정 씨는) 2410 내가 돈 통장에서 다 빼줄 테니까 목숨만 살려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 수사 결과 김 씨는 이 씨 동거남의 후배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와 새 동거남은 정 씨를 협박해 돈을 더 받아내기로 하고 후배를 끌어들인 겁니다. 현금 3천만 원을 빼내는 김 씨의 얼굴이 은행 CCTV 화면에 잡히면서 이들은 결국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돈에 눈이 멀어 살인까지 저지른 이모 여인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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