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유콘 주 골드러시

입력 2012.06.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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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자연에 둘러싸인 캐나다의 서북부 지역입니다.

중심지인 화이트호스는 2만 5천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신데요.

여유롭고 한적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유독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인데요.

1896년에 시작된 골드러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러시는 어디선가 금이 발견되면 그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현상입니다.

유콘 주의 강에서 금이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너도나도 이곳을 찾았는데요.

그 수가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 사냥에 성공한 사람은 아주 적었죠.

최근엔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지자 다시금 유콘 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금의 도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제2의 골드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물관 마당에서는 체험 활동이 한창입니다.

이들이 그릇을 잡고 좌우로 흔드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모래 속에서 금을 찾는 요령이라고 합니다.

<녹취> “금은 돌보다 7배, 물보다 19배 무거워서 그릇을 흔들면 금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금은 광산에서 캐기도 하지만 강의 모래나 자갈에서 걸러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을 사금이라고 하는데요.

금 성분이 있는 돌이 물과 바람에 의해 잘게 부서지면서 생깁니다.

대부분 작은 알갱이지만 가끔 큰 덩어리인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선(관광객) : “아직 충분히 흔들지 않았어요.”

이들이 이렇게 열심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금을 찾으면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 신다(관광객) : “이게 제 금입니다. 당분간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이곳은 유콘 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귀금속 가겝니다.

오래된 허리띠는 골드러시를 기억하고 있는데요.

처음 강에서 금을 발견한 여성의 것입니다.

경제 위기의 그늘에서 더욱 빛나는 금의 가치.

유콘 주에 찾아온 제2의 골드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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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유콘 주 골드러시
    • 입력 2012-06-25 13:16:46
    지구촌뉴스
광활한 자연에 둘러싸인 캐나다의 서북부 지역입니다. 중심지인 화이트호스는 2만 5천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신데요. 여유롭고 한적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유독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인데요. 1896년에 시작된 골드러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러시는 어디선가 금이 발견되면 그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현상입니다. 유콘 주의 강에서 금이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너도나도 이곳을 찾았는데요. 그 수가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 사냥에 성공한 사람은 아주 적었죠. 최근엔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지자 다시금 유콘 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금의 도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제2의 골드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물관 마당에서는 체험 활동이 한창입니다. 이들이 그릇을 잡고 좌우로 흔드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모래 속에서 금을 찾는 요령이라고 합니다. <녹취> “금은 돌보다 7배, 물보다 19배 무거워서 그릇을 흔들면 금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금은 광산에서 캐기도 하지만 강의 모래나 자갈에서 걸러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을 사금이라고 하는데요. 금 성분이 있는 돌이 물과 바람에 의해 잘게 부서지면서 생깁니다. 대부분 작은 알갱이지만 가끔 큰 덩어리인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선(관광객) : “아직 충분히 흔들지 않았어요.” 이들이 이렇게 열심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금을 찾으면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 신다(관광객) : “이게 제 금입니다. 당분간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이곳은 유콘 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귀금속 가겝니다. 오래된 허리띠는 골드러시를 기억하고 있는데요. 처음 강에서 금을 발견한 여성의 것입니다. 경제 위기의 그늘에서 더욱 빛나는 금의 가치. 유콘 주에 찾아온 제2의 골드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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