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아리 잇따라 발견…‘상어주의보’

입력 2012.06.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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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청 상아리'가 우리나라 해상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피서철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이빨에, 등 부분은 짙은 청색을 띤 길이 2미터의 청상아립니다.

지난 10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어선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사흘 사이 전남 영광에 이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도 청 상아리가 발견됐습니다.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청 상아리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에 비해 1~2도 정도 오르면서, 먹이를 따라온 청 상아리들이 서해와 동해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 윤(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해수온 상승에 따라서 먹이 분포가 달라지고 있고, 먹이 분포에 따라서 출현하는 상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개체도 증가하고 있지 않은가..."

잇따른 청 상아리 출현에 해경은 어민들이 조업하는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찬기(전북 군산해경 경비작전담당) : "서해상에 자주 출몰하는 상어 공격에 대비해 잠수기 어업이 잦은 해역에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청새리상어 등 일부 포악 상어들도 해수욕장에서 목격된 사례가 있어 피서철을 앞두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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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상아리 잇따라 발견…‘상어주의보’
    • 입력 2012-06-28 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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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청 상아리'가 우리나라 해상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피서철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이빨에, 등 부분은 짙은 청색을 띤 길이 2미터의 청상아립니다. 지난 10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어선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사흘 사이 전남 영광에 이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도 청 상아리가 발견됐습니다.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청 상아리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에 비해 1~2도 정도 오르면서, 먹이를 따라온 청 상아리들이 서해와 동해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 윤(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해수온 상승에 따라서 먹이 분포가 달라지고 있고, 먹이 분포에 따라서 출현하는 상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개체도 증가하고 있지 않은가..." 잇따른 청 상아리 출현에 해경은 어민들이 조업하는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찬기(전북 군산해경 경비작전담당) : "서해상에 자주 출몰하는 상어 공격에 대비해 잠수기 어업이 잦은 해역에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청새리상어 등 일부 포악 상어들도 해수욕장에서 목격된 사례가 있어 피서철을 앞두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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