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기갑 신임 대표 체제 공식 출범

<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이 강기갑 신임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당 혁신과 야권연대 복원을 기치로 내걸었는데 이에 따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출당 절차도 속도를 낼 것 같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기갑 전 의원이 통합진보당의 구원 투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제까지 엿새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에서 강기갑 후보는 구 당권파의 지지를 받는 강병기 후보를 4천여 표 차로 이겼습니다.

신임 강기갑 대표는 과감한 혁신과 통합, 야권연대의 조속한 복원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기갑(통합진보당 신임 대표) : "당 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활동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종식시킵시다."

대선에서의 야권 연대를 위해 우선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9월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지도부는 신 당권파가 대표와 원내대표, 천호선 등 최고위원 2명이며 구당권파는 이혜선, 유선희 등 최고위원 3명입니다.

그런만큼 내일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 출당 조치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오늘 지도부 출범식에서는 운동권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애국가를 함께 불렀습니다.

당 공식행사에 애국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강기갑호 출범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등 혁신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 민주통합당은 중단없는 혁신과 쇄신이 국민 눈높이에서 선행돼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