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승강제 ‘예민해진 서포터즈’

입력 2012.07.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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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매경기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는 일부 서포터즈의 과도한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수원이 홈에서 전북에 맥없이 무너지자, 수원의 응원석에선 감독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녹취> "퇴진! 퇴진! 퇴진! 윤성효, 빅버드 출입금지랍니다."

이어 '베짱이를 위한 응원은 없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침묵 시위를 벌입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시행되는 승강제와 맞물려 한층 치열해진 순위 싸움으로 서포터즈가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팬들은 지난달 라이벌 수원에 5연패를 당한 뒤, 웃옷을 벗고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녹취> FC 서울 팬 : "감독이 먼저 나와서 미안하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이러겠어요?"

인천과 강원은 부진한 팀 성적에 서포터즈의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시민구단은 강등 문제로, 선두권 팀은 감독의 지휘 스타일로 올 시즌 유독 마찰이 심합니다.

<인터뷰>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올해부터는 강등이란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강등은 클럽의 명운을 판가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팬들은 당연히 더 예민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갈수록 과격해지는 일부 서포터즈, 승강제를 앞둔 K리그의 어두운 변화상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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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첫 승강제 ‘예민해진 서포터즈’
    • 입력 2012-07-17 07: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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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매경기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는 일부 서포터즈의 과도한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수원이 홈에서 전북에 맥없이 무너지자, 수원의 응원석에선 감독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녹취> "퇴진! 퇴진! 퇴진! 윤성효, 빅버드 출입금지랍니다." 이어 '베짱이를 위한 응원은 없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침묵 시위를 벌입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시행되는 승강제와 맞물려 한층 치열해진 순위 싸움으로 서포터즈가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팬들은 지난달 라이벌 수원에 5연패를 당한 뒤, 웃옷을 벗고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녹취> FC 서울 팬 : "감독이 먼저 나와서 미안하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이러겠어요?" 인천과 강원은 부진한 팀 성적에 서포터즈의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시민구단은 강등 문제로, 선두권 팀은 감독의 지휘 스타일로 올 시즌 유독 마찰이 심합니다. <인터뷰>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올해부터는 강등이란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강등은 클럽의 명운을 판가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팬들은 당연히 더 예민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갈수록 과격해지는 일부 서포터즈, 승강제를 앞둔 K리그의 어두운 변화상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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