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前 실장 모레 소환 조사…“1억 수수”

입력 2012.07.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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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에서 1억 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모레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모레 대검 중수부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입니다.

임 회장은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퇴출 명단 발표 전 김 전 실장을 만나,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1억 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퇴출설이 돌던 솔로몬저축은행이 2차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이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함께 받은 3억원의 용처와 관련해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도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3억 원이 2007년 당시 대선캠프 유세단장이던 권 전 총장에게 전달 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권 전 총장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임석 회장이 "대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돈을 건넨 점과 이 돈이 권 전 총장에게 전달됐다는 정두언 의원의 진술을 근거로 돈의 사용처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권 전 총장을 재소환할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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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중 前 실장 모레 소환 조사…“1억 수수”
    • 입력 2012-07-18 2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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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에서 1억 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모레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모레 대검 중수부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입니다. 임 회장은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퇴출 명단 발표 전 김 전 실장을 만나,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1억 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퇴출설이 돌던 솔로몬저축은행이 2차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이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함께 받은 3억원의 용처와 관련해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도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3억 원이 2007년 당시 대선캠프 유세단장이던 권 전 총장에게 전달 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권 전 총장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임석 회장이 "대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돈을 건넨 점과 이 돈이 권 전 총장에게 전달됐다는 정두언 의원의 진술을 근거로 돈의 사용처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권 전 총장을 재소환할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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